•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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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가 삽겹살 기름 등 폐음식물 기름을 원료로 하는 발전용 바이오중유 실증 연구 결과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원료로서 품질, 성능, 안전성 등이 확인 돼 보급에 나선다. 사진은 재생에너지 전시회 모습.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기승전 반대’ 외치는 자유한국당 재생에너지 희화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삽겹살 기름 등 폐음식물 기름을 발전용 바이오중유로 사용하겠다는 정부 발표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우려’를 정의당은 ‘환영’을 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석유대체연료로 보급하기 위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10일 입법예고했다. 


삽겹살 기름 등 폐음식물 기름을 원료로 하는 발전용 바이오중유 실증 연구 결과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원료로서 품질, 성능, 안전성 등이 확인 돼 보급에 나선다는 것이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7%에 달하고 미세먼지를 비롯한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삼겹살 기름 등 바이오중유 전면 보급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작지 않은 걸음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배현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0일 ‘문재정 정부 탈원전 정책, 돼지들도 우려한다’는 논평을 내며 “원전 포기한 정부가 급기야 삼겹살 구워 전기 쓰자고 한다”며 “정부가 사용하겠다는 삼겹살 기름 등 바이오중유를 이용한 발전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총발전량의 고작 4.4%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멀쩡한 원전들을 멈춰 세워도 전력 예비율과 공급에 전혀 문제없다더니, 이제 삼겹살 기름까지 써야 하는 상황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하루빨리 탈원전 정책 접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은 돼지에게 고마움을 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기승전 반대’를 외치는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나가던 돼지도 웃겠다’며 재생에너지 정책을 희화화하며 얄팍한 에너지 정책 인식을 드러냈다”며 “세계 주요 국가들은 한정된 화석연료와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원전 중심 에너지 정책을 탈피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급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이제 미세먼지는 국가적 비상단계에 이르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는 정당도 정부도 초월한 전 인류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급이 국가적 과제로 다가온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의 우물'에만 갇혀있지 말고 에너지 전환이라는 '전 지구적 문제'에도 관심 갖길 바란다”며 “국민 건강을 위한 든든한 먹거리와 더불어 이제 재생에너지까지 거듭나고 있는 돼지야 말로 고마운 존재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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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대변인 “돼지 우려”, 정의당 “돼지에 감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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