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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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성숙한 연구문화는 우리나라 연구수준이 질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므로, 이를 위해 과학기술계 전체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각 기관은 부실학회 참가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연구비 유용 또는 연구 부정이 드러날 경우 정부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연구비리 뿌리 뽑고 건강한 연구문화 정착 추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짜 학회에 참석한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들이 적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건강한 연구문화 정착 방안 논의를 위해 ‘과학기술인의 건강한 연구문화 정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부실학회와 관련한 실태조사 결과 및 향후 조치방안에 대한 정부 발표가 있었다.  


‘부실학회’는 학문의 발전보다는 참가비 수입 등 영리적 목적이 강해 발표 또는 심사과정을 부실하게 운영하는 학술대회를 말한다.


가짜학회로도 표현하는 경우가 있으나 일단 학회의 형식은 갖추고 있어 이하 과기정통부 자료에서는 ‘부실학회’로 표현했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238개 대학, KAIST, GIST, DGIST, 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기원), 26개 과기출연을 대상으로 W***T 및 O***S(W학회, O학회)에 최근 5년간 참가한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W학회와 O학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부실성이 높은 학회로 지목된 데 따른 것이다. 언론을 통해 그 부실성이 자세하게 알려졌고 O학회는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허위정보로 연구자를 기만한 혐의로 기소하여 예비금지판결이 나온 상황이다.


W학회와 O학회에 참가한 횟수는 총 1,578회, 참가한 연구자 수는 총 1,317명, 그중 2회 이상 참가자는 18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 서울대(88명) 연세대(82명) 경북대(61명) 전북대(48명) 부산대(51명) 중앙대(46명) 아주대(23명) 가천대(22명) 이화여대(24명) 성균관대(20명) 등이 참가 횟수가 많은 상위 20개 기관에 포함됐고 정부 출연 연구원인 한국한의학연구원(26명), 한국생명공학연구원(21명) 등이 포함됐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고의적이거나 반복적인 부실학회 참가행위가 정부R&D 연구비 유용 및 논문 중복게재 등 연구 부정에 악용될 소지가 높고 더 나아가 국내 과학기술계 전반의 연구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해당자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성숙한 연구문화는 우리나라 연구수준이 질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므로, 이를 위해 과학기술계 전체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각 기관은 부실학회 참가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연구비 유용 또는 연구 부정이 드러날 경우 정부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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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학회 참석한 한의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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