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췌장암 진단 어려워 생존율 낮아...조기발견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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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진단 어려워 생존율 낮아...조기발견 하려면?

금연과 지나친 육류·당류 섭취 피하고, 꾸준한 운동 췌장암 예방에 도움
기사입력 2018.09.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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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제들의 등장으로 암생존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5년 생존율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암종이 바로 췌장암이다. 


췌장암은 특별한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다른 암에 비해 수술도 쉽지 않으며 5년 생존율 역시 매우 낮다. 난공불락의 상대로 악명이 높은 췌장암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췌장은 상복부에 있는 길이 약 15cm정도의 길쭉한 장기이고 위(胃)의 뒤에 위치해 있다.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액(췌장액)을 보내는 외분비 기능과 호르몬을 혈관 내로 투입하는 내분비 기능을 함께 지니고 있다.


2015년 국내 암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발생률은 8위, 사망률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5년 생존율은 10% 미만이며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은 편이고 수술적 완전 절제가 유일한 치료법이나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 정도이다. 완전 절제를 받아도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18~24% 정도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흡연’


췌장암의 원인으로는 첫째, 흡연이 있다. 담배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가 흡연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흡연을 할 경우에는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5배로 증가하고 담배를 끊어도 10년 이상이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만큼 낮아진다.

 

두 번째로는 당뇨병이다. 당뇨병을 오래 앓아도 췌장암이 생길 수 있지만 반대로 췌장암이 생기면서 당뇨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혹은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세 번째로는 만성 췌장염이라는 병이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 전체가 매우 딱딱해져 기능을 잃게 되는 병으로, 술이 만성 췌장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네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드물기는 하지만 가족성 췌장암이라는 고위험군이 있다. 1차 친족 가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명 이상 있거나, 발병한 나이와 상관없이 직계 가족 가운데 췌장암 환자가 둘 이상 있다면 췌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췌장암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안전하다. 유전적 소인이 췌장암 원인의 약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는 나이가 들수록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며, 일반적으로 췌장암 발생 평균 나이는 65세이고, 3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술은 직접적으로 췌장암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는 없으나 음주로 인해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췌장암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또한 비만인 경우 췌장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보고들이 있으며 특별히 과도한 육류 섭취나 탄수화물 섭취의 경우에도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보고가 있으나 아직 확실한 결과는 없는 상태이다. 일부 화학물질, 즉 각종 용매제, 휘발유와 그 관련 물질, 살충제(DDT)와 베타나프틸아민(β-naphthylamine), 벤지딘(benzidine) 등의 화학물질도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증상 없는 췌장암, 소화불량 지속되면 의심해봐야


췌장암에 특징적인 증상은 사실 없다. 또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아니면 일반적인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나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채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우선 복통과 소화장애가 있다. 간혹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이 몇 달간 지속되면서 위내시경 검사 등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췌장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황달이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췌장머리부위에 암이 있는 경우 90% 정도에서 황달이 나타난다. 눈이나 피부 흰자위가 누렇게 변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대부분 소변색이 진해지거나 간장처럼 색이 변하게 된다. 황달이 의심되면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식욕이 없어지고, 음식을 먹고 나면 아파서 식사를 잘 하지 않아 체중이 줄기도 하며 당뇨병이 악화되거나 새롭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평소 체중보다 10% 이상 줄어들거나 중년의 나이에 가족력 없이 당뇨병을 진단받았거나 기존의 당뇨 환자들이 갑자기 당뇨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도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고령의 환자 중에서는 급성 췌장염의 형태로 췌장암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나이가 들어 급성췌장염이 생겼을 때 원인이 애매하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는 아직 없다. 그러나 고위험군(1차 친족 중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Peutz-Jegher 증후군 환자, 1차 친족 중 1명 이상의 BRCA2, p16유전자 이상 그리고 유전의심성 비용종성 대장암 유전자 이상을 가진 환자)에서는 췌장암 조기 검진을 위한 주기적인 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췌장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


첫 번째로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많이 사용된다. 이 검사는 안전한 검사이나,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정확도가 크게 좌우되는 데다 췌장의 몸통, 꼬리 쪽을 자세하게 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환자의 비만도와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상의 제약이 있다.

 

두 번째로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 있다. 흔히 CT라고 하는 전산화단층촬영은 초음파검사보다 췌장암의 진단과 병의 진행 단계 측정에 더 유용하다. 췌장암의 병기 결정에 꼭 필요하므로 고령의 황달 환자 중 췌장암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엔 초음파보다 CT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세 번째 영상 검사법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이 있다. CT 결과가 애매할 경우에는 자기공명영상이 진단에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췌관이나 담관의 관찰에 매우 효과적이며 간 전이를 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내시경검사법 중에는 내시경 초음파검사(EUS)가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췌장암 진단의 정확도가 매우 높고 검사하면서 동시에 조직검사도 가능하다.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감별, 2cm 이하 작은 종양의 진단, 췌장암의 병기 결정 등에 내시경 초음파검사가 일반 초음파검사나 전산화단층촬영(CT)보다 유용하다는 보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


김지연 과장은 “췌장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이기는 하지만 발생률이 드문 편이기 때문에 지나친 육류나 당분 섭취를 피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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