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요즘 같이 추운 겨울철이면 외출할 때 목도리, 장갑 등을 꼭 챙기게 된다. 실제로 목도리만 제대로 둘러도 체감온도는 5도 가까이 상승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목도리가 단순히 체온 유지 이상의 역할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여성이 목도리를 두르고 여의도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요즘 같이 추운 겨울철이면 외출할 때 목도리, 장갑 등을 꼭 챙기게 된다. 실제로 목도리만 제대로 둘러도 체감온도는 5도 가까이 상승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목도리가 단순히 체온 유지 이상의 역할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목도리의 플러스효과 ‘목디스크 예방’

앞서 언급했듯 목도리의 기본적인 효과는 목의 보온성 유지에 있다. 실제로 목은 신체기관 중 체온조절 능력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목도리를 함으로써 신체 전반의 보온을 유지해줄 수 있다. 목도리나 목티셔츠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겠다.

특히 아침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젖은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찬바람을 쐬면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지기 쉽다. 척추나 뼈는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찬물로 머리감기,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의 외출 등은 삼가야 한다.

여기에 목도리가 주는 플러스효과가 있으니 바로 목 건강관리 효과다. 추운 날씨에 목, 어깨를 움츠린 자세가 반복되다 보면 목의 긴장이 유발되면서 통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경직된 자세는 목신경의 부하를 가중시킬 수 있으며, 동시에 통증발병률을 높이기 쉽다.

척추전문 안세병원 민준홍 원장은 “체온이 떨어지면 신체 내 열의 방출을 막기 위해 목 주변 말초혈관이 수축하게 된다”며 “이 또한 목 주변 근육과 인대를 경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목뼈 관절의 경직은 반복될 경우 뻐근함, 결림, 통증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한다.

목 건강 지키는 방법 ‘예방도 치료도 중요’

사실 목에 뻐근함, 통증과 같은 증상이 있다는 이들은 전체 인구의 85% 정도로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 실제 병리학적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는 약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건강 염려증은 갖지 말되, 제때의 예방과 치료를 취해주는 것이 좋겠다.

앞서 언급했듯 목도리 착용과 같이 사소한 습관도 목통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이 또한 목디스크의 원인으로 크게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평소의 목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자세, 습관 등을 숙지하고 지키는 것이 좋겠다.

민 원장은 “목통증이 있는 환자 중 80% 이상은 물리치료, 약물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며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단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으로 목 건강을 미리미리 관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평소 스트레칭, 간단한 운동을 통해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시에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신경학적 이상이 생기는 등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경추 인공 추간판 치환술, 후방 경추 추간공 확장술과 같은 수술로 근본적인 치료를 취해주어야 한다.

겨울철 목도리만 챙겨도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목 건강까지 관리해줄 수 있다. 제때의 적절한 관리만이 목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임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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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 체온 유지는 물론 목 건강관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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