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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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과학회 서경석 이사장(왼쪽)과 노성훈 전 이사장(오른쪽)은 전공의 3년제 시행에 앞서 수년 전부터 이러닝 프로그램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서경석 이사장 “외과 의사 양성 교육프로그램 준비 마쳐”


“책임지도전문의 제도 신설해 전공의 맞춤 교육 노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내년부터 외과 전공의 수련 기간이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대한외과학회(외과학회) 서경석 이사장(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은 지난 1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내년부터 시행될 전공의 3년제 수련 교육의 핵심은 역량 중심 수련 교육”이라며 “역량중심 교육은 전공의가 실제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이라고 밝혔다.


외과학회의 수술 수요 조사에 따르면 병의원에서 이뤄지는 수술은 주로 저난이도 수술이고, 대학병원인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지는 수술은 고난이도 중증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학회 이길연 수련교육이사(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일과 외과 전문의(Surgeon Generalist)는 3년간 병의원급에서 필요한 술기를 익히고 외과 분과 전문의(Surgeon Specialist)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접할 수 있는 고난이 수술을 할 수 있게 추가로 2년 더 분과 과정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교육 과정은 4+1년, 즉 전공의 4년, 분과전문의 1년의 교육제도이다. 이번 외과계 제도 변화로 전공의 3년, 외과 분과전문의 2년 제도가 될 전망이다.


외과학회는 이번 교육 기간 변화가 외과 의사의 역량 강화가 주요 목표이기 때문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년 전부터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노성훈 전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는 “전공의 양성을 위해 수년 전부터 술기연구회를 조직해, 충북 오송과 인천 송도에 있는 메드트로닉-올림푸스 술기센터에서 전공의 실기 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외과학회는 이번 교육과정 개편을 준비하며 이러닝(e-learning) 프로그램 개발과 책임지도전문의제를 도입했다.


이길연 수련연구이사는 “이러닝 강의는 기존 30분 강의를 6분으로 줄이고 영상을 포함해 입체적인 교육을 짧은 시간 안에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서경석 이사장은 “책임지도전문의는 각 수련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과수련프로그램의 운영 책임자로 전공의 교육, 복지, 지도, 관리를 총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미 미국, 영국은 책임지도전문의와 비슷한 프로그램 책임자(Program Director)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 이사장은 “책임지도전문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자 수술과 외래를 보는 시간 이외에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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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과학회 “내년부터 전공의 3년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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