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령화와 함께 심방세동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비-비타민 K 길항제(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s, 이하 NOAC)사용이 늘어난 등 의료 환경이 변화하면서 이에 맞춰 비판막성심방세동 환자의 진료 지침이 나왔다.


12일 대한부정맥학회는 비판막성심방세동 환자의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심장부정맥은 심장리듬이 흐트러지는 병으로 뇌졸중, 급사 등 심각한 질환과 연관이 되어 있다. 부정맥 중 특히 심방세동은 가장 흔하고, 고령화로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고령화로 인해 심방세동환자가 더욱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그 빈도가 2004년에 0.51%에서 2013년에는 1.4%로 3배 정도 증가했고, 2060년에는 전 인구의5.8%가 심방세동으로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심방세동은 특히 뇌졸중의 위험도를 약 4배 정도 올리지만 아직까지 국내 심방세동환자의 항응고요법 사용률은 25% 정도로 낮은 실정이다. 


최근 보고된 3차병원의 항응고요법 사용률은 83%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비해 1, 2차기관의 항응고요법은 더욱 낮아서 심방세동환자의 질환관리에 대한 1, 2차 의료기관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지침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심방세동 및 최근 도입된 NOAC을 고려해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의료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개발 되었다.


가이드라인 개발위원장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는 “이번 지침은 최근 발표된 한국인 심방세동의 역학적 특징, 예측 유병률 및 경제적 부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심방세동 스크리닝을 위해 65세 이상 고령에서 맥박을 측정하거나 심전도를 찍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심방세동 환자의 통합적 치료에 있어서도 뇌졸중예방(A, Avoid stroke), 증상조절(B, Better symptom mamangement), 위험인자조절(C, cardiovascular risk management)의 ABC 치료 단계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항응고 요법의 적응증은 뇌졸중 위험점수(CHA2DS2-VAS 점수)가 2점 이상인 모든 환자에서는 꼭 시행되어야하며, 남성 1점 이상 및 여성 2점 이상의 환자는 개개인의 특성 및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해 항응고요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NOAC의 용량은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다비가트란 및 리바록사반의 경우도 기존의 신부전 저하 환자뿐아니라 고령에서는 출혈의 위험도를 고려해 저용량 사용을 추천한다.


또, 심방세동의 맥박수 및 동율동 조절의 약물치료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개정해 치료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특수상황에서 항응고요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급성관동맥증후군 및 관동맥중재시술을 시행한 심방세동환자에서 가능한 짧은 기간의 항응고요법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침은 ‘2018 Korean Guideline of Atrial Fibrillation Management’이라는 제목 아래 대한 심장학회지(KCJ)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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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정에 맞춘 비판막성심방세동 환자 진료 지침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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