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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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항응고제 자렐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자렐토가 비타민 K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NOAC) 최초로 관상동맥질환 또는 증상이 있는 말초동맥질환 성인 환자에서 죽상동맥혈전성 사건 위험 감소 적응증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이하 CAD)과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 이하 PAD)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수는 연간 약 1,786만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31%를 차지한다.


이것은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자수(897만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많은 의학적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인구는 2030년 2,3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이로 인한 전세계 사회경제적 부담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젊은층에서의 심혈관질환 유병률 증가는 이러한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 

 

고령자뿐만 아니라 3040 연령서도 심혈관질환 사망률 높아져

 

WHO에 따르면, 3040 세대의 허혈성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0년 약 49만명에서 2016년 약 56만명으로 약 15% 증가했고 남성과 여성 각각의 사망원인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 되고 3040 연령에서 이러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짐에 따라, 유병기간 장기화에 따른 재발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현재 CAD 및 PAD의 가이드라인에서 심혈관사건 발생 후 혈관재개통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2차 예방목적으로 이중 항혈소판요법(DAPT, 아스피린+P2Y12 억제제)을 1년 동안 투여하고,  안정형 CAD 환자에게는 저용량 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을 투여할 것을 권고한다. 


또 증상이 있는 PAD환자에게는 저용량 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과 같은 항혈소판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만성 CAD•PAD환자에서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과 같은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은 여전히 높아 2차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에 대한 요구가 있어 왔다.


이런 가운데, 바이엘코리아의 ‘자렐토’가 NOAC 제품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허혈성 사건의 발생 위험성이 높은 관상동맥질환 또는 증상이 있는 말초동맥질환 성인 환자에서 아스피린과 병용하여 죽상동맥혈전성 사건의 위험 감소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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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철환 교수는 “아스피린 단독요법과 비교해 리바록사반 병용요법이 뇌졸중,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 및 심근경색 위험을 24%나 줄였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항응고-항혈소판 요법의 이중경로 차단 전략의 우월한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 입증

 

자렐토의 적응증 승인은 만성 관상동맥질환과 말초동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NOAC 최초의 임상시험인 COMPASS 연구를 토대로 이루어 졌다. 


COMPASS 연구 결과 리바록사반 2.5mg과 아스피린100mg의 병용요법은 아스피린100mg 단독요법 대비 뇌졸중,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 및 심근경색으로 구성된 복합 평가변수에 대한 상대위험도를 24% 낮추었으며, 주요 심혈관계 사건의 개별 변수에서 뇌졸중 및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의 발생 위험을 각각 42%, 22%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철환 교수는 “아스피린 단독요법과 비교해 리바록사반 병용요법이 뇌졸중,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 및 심근경색 위험을 24%나 줄였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 중 관상동맥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 경우 아스피린+클리피도그렐+NOAC을 함께 사용할 경우 출혈 위험이 심각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아스피린+리바록사반이 효과적일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유럽 가이드라이에서는 NOAC 단독으로 가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리바록사반 5mm 단독으로 가도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고, 출혈 위험도 낮춰야 하기 때문에 용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재, 아스피린+저용량 리바록사반 병용 요법은 건강 보험 급여가 인정되지 않아 새로운 요법을 확대하는 것에 부정적일수도 있지만, 아스피린 단독 대비, 항응고-항혈소판 요법의 이중경로 차단 전략의 우월한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한 만큼 향후 자렐토와 아스피린 병용요법이 CAD와 PAD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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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PAD 치료까지...‘자렐토’ NOAC 치료 지평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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