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정의당 “위험의 외주화 문제 해결해나갈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공기관인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5살의 비정규직 청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고인은 사고 전날 밤에 이뤄진 통화 이후 연락이 두절되고, 다음날 새벽에 같은 팀원들이 찾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것으로 발견되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사망 추정시간보다 4~5시간 이후에야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정의당 청년본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안타까운 죽음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같이 일하는 직원이 2인 1조로 점검 작업을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었다. 새파랗게 젊은 목숨을 떠나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정의당은 “그동안 안전관리 소홀 문제 해결과 2인1조 점검을 노동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시정하지 않았던 회사와 정부의 책임이 있다”며 “공공기관 화력발전소가 하청업체를 통해 비정규직으로 고용하여 '위험의 외주화'를 시키고 사람을 감축하고, 노동자를 홀로 위험한 노동환경으로 몰아넣었다. 구의역 김군의 죽음을 통해 온 국민이 뼈저리게 느꼈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잡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의 생명, 안전과 직결되고 국민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들을 제공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비정규직이 아닌, 직접고용과 더 많은 인력 보장을 통해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다.


정의당은 “정치권이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지 않고 노동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은 나몰라라하는 사이에 이렇게 안타까운 목숨을 보내고 있다”며 “다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다. 공공기관에 더 많은 인력을 보장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노동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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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서 20대 비정규직 청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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