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정치권서 박종철 군의원직 사퇴 요구 잇따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초부터 예천군 의회 의원들이 외유 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이 드러나며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말 7박 10일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지를 도는 해외연수를 다녀왔는데,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철 부의장은 12월 23일 술에 취한 채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다른 의원들은 접대부를 요구하거나 만취해서 숙소에서 소란을 일으켜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미국인 버스운전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피해자는 응급실에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7일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박종철 부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이 이어졌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예천군의회 부의장은 해외연수에서 가이드를 때리고 접대부를 요구하는 등 국제망신을 톡톡히 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상근부대변인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며 “박종철 군의원은 부의장직 사퇴로 면피할 것이 아니라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자유한국당 예천군의회 박종철 군의원은 부의장직을 사퇴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망신살도 이런 망신살이 없다. 해외 연수라더니 주취폭력을 연습하고 온 모양”이라며 “술 퍼먹고 주먹질하고 고성방가하는데 국민 세금을 낭비한 게 아닌가.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은 입에 발린 사과가 아니라 의원직 사퇴와 같은 명확한 행동으로 사죄의 뜻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무엇보다 참담한 것은 이들의 이같은 행태가 풀뿌리 정치 확산을 위축시키고 진심으로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지역정치인들의 노력을 수포로 돌리게 된다는 것”이라며 “예천군의회는 자유한국당과 그 전신 정당들이 독점적으로 점유해왔다. 매일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것이 일상이니 물이 썩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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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 폭행·접대부 논란에 정치권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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