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 얼마 전 병원 근처로 이사를 왔다는 80대의 노부부가 치과를 찾아왔다.

할머니의 치과치료를 위해 부군인 85세의 할아버지가 동행을 해준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평소 치아관리를 본인처럼 하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하며 필자에게 본인의 치아자랑을 했다. 할아버지의 치아상태를 확인하고서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85세 연령의 치아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튼튼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 할아버지는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굉장히 건강한 분이었는데 본인만의 3가지 건강원칙 중 하나가 일주일 한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서 관리를 받는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잠깐 재미있는 계산을 해봤다.
3개월에 한번씩 치과에 방문해서 치아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12개월에 한번씩 치석제거를 한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요즘 임플란트 1개정도 할 수 있는 평균 비용이면 10년 정도 관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임플란트가 일반적인 시술처럼 인식되고 관련된 보험까지 등장했다고 하더라도 치아관리를 소홀하게 해서 임플란트와 보험료로 납부하는 돈의 일부분만 평소에 투자해도 비용은 훨씬 절감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임플란트 가격이 아무리 내려가고 기술이 발달해도 자연치를 보존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잇몸병에 저항력이 뛰어난 점 등 큰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부지런하게 치아를 관리한다면 가장 저렴하게, 효과적으로, 확실한 방법으로 예방가능한 분야가 바로 치아관리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곧 민족의 대명절 설이다. 남녀노소 가족들이 오랜만에 볼 수 있는 즐거운 자리이기도 하고 기름지고 고열량의 음식섭취의 기회도 많고 약간은 게을러지기 십상이다.

아무리 기분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진수성찬(珍羞盛饌), 고량진미(膏梁珍味)가 있어도 치통이 있거나 치아가 부실하다면 사람만나는 것 자체가 귀찮아지고 먹을거리도 무용지물일 것이다.
 
새해 여러 가지 다짐을 했겠지만 이번 설부터라도 몸과 치아의 건강을 위해 작은습관의 실천을 해보도록 노력하자. [하종철 안산산재병원 치과과장 건강칼럼]
 
○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한 작은 실천 5가지

① 하루에 최소한 3번 올바르게 잇솔질 하는 습관
② 과일과 야채같은 세정음식의 충분한 섭취
③ 치실과 치간 칫솔 사용
④ 불소 양치용액 사용
⑤ 치과를 방문하여 주기적으로 치면세마와 치석제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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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번 양치질 확실한 치아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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