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중 하나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국내 제약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45개국 1,5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컨퍼런스다.


특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기업의 경우 행사 참여 이후 기술수출이나 시가총액이 급등하는 사례가 많았다. 


실제로, 지난 7일 유한양행은,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7억8천5백만 달러(한화 약 8,8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 외에도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 ‘비만·당뇨·NASH·항암·희귀질환’ 분야 글로벌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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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한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이 한미약품 비전과2019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도 R&D전략 및 비전 등을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미약품 이관순 부회장,권세창 대표이사 사장, 이영미 상무이사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권 사장은 주요 3가지 R&D 과제로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HM15136), NASH 치료 신약(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HM43239)를 꼽은 뒤 상세히 설명했다.


HM15136은 주1회 제형의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이미 전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 및 탁월한 체중 감소효과를 입증했으며,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마치고 4분기 2상 진입이 예상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은 NASH 외에도 간섬유증치료에서도 효과를 확인했으며,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작년 10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AML 치료제 HM43239은 올해 1분기 미국 및 한국에서의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그동안 확인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미약품이 직접 중국 시장에서의 개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전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중인 세계 최대 폐암 치료제 시장이다. 한미약품은 2022년 중국에서의 시판허가를 목표로 삼고,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의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면역 항암신약의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다. 이 후보물질은 종양괴사인자인 ‘TNF-알파’와 자가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7A를 펜탐바디로 연결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중인 글로벌 신약, 그리고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중인 신약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R&D를 통해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G화학, 항암·면역질환 분야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 강화

미국 보스톤에 신약 연구 기지 구축해 글로벌 임상 및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발굴


LG화학이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 전략을 전세계에 알렸다.


LG화학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Westin St. Francis)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바이오 사업의 현황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LG화학은 37년간 축적해온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공정 기술,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글로벌 상업화 경험 등을 주요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또 LG화학은 중점 연구개발 분야인 대사질환, 항암·면역질환에서의 신약 과제 확대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혁신형 개방) 성과를 발표했다.


LG화학은 미국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 영국 아박타(AVACTA), 한국 메디포스트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특히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Cue-101(후보물질명)’은 올해 임상 1상 진입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LG화학은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 연구법인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신약 과제의 글로벌 임상진행 및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글로벌 제약사 R&D센터, 바이오텍, 항암·면역질환 전문 의료기관 등이 모여있는 미국 보스톤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하고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이곳에서 자체 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치료제와 염증성질환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본격 수행할 계획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미국 내 연구 거점을 활용한 현지 임상개발과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한 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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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19’...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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