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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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첫 환자가 나온 후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7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3명의 홍역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모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어린이 환자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지난달 17일 첫 환자가 나온 후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7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3명의 홍역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도 안산 거주 20대 3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8일 홍역 판정을 받은 0~4세 영유아 환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구·경북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홍역 확진 환자는 총 26명으로 보건당국은 이들의 질병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 조사, 예방접종력 없는 접촉자 예방접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홍역바이러스가 비말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메르스에 비해 최대 18배, 독감보다 6-8배 높은 강력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어, 일상생활의 작은 접촉만으로도 충분히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홍역 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98% 이상으로 자생적으로 홍역이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국내에 발생한 홍역 환자의 대다수는 해외에서 감염되거나 외국인 관광객에게 옮은 경우이다.


증상은 약 10일간의 잠복기 이후에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과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목덜미와 귀 뒤쪽부터 시작해 몸통, 팔다리 전신으로 퍼져 4일 이상 지속되는데, 발진 발생 4일 전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은 안정과 충분한 수분공급, 해열제 복용 등의 치료로 대부분 회복이 되지만, 중이염, 폐렴, 뇌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생후 12개월~15개월 사이와 만 4~6세 때 각각 1회씩 홍역(measles),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의 혼합백신인 MMR 접종을 권장한다. 항체가 없는 성인의 경우에도 1회 접종을 권장하며, 접종 후에는 95% 이상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력은 평생 지속된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홍역은 면역이 없는 접촉자의 90%가 감염될 만큼 전염력이 강력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며 대규모 유행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백신 미접종자에서 감염 및 전파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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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전파력, 독감 6~8배 높아...경기도 홍역 확진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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