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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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왼쪽)와 임랄디(오른쪽).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와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앞세워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현지시간 29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지난해 유럽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 상승한 총 5억4,510만불(약 6,002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별로는 베네팔리가 4억8,520만불(약 5,342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고, 플릭사비가 전년 동기대비 380% 증가한 4,320만불(약 4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실적이 공개된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70여일만에 1,670만불(약 18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베네팔리는 2016년 2월 출시 이후 총 9억 5,660만불(약 1조 533억원)어치가 판매되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그 중 최근 2년간의 매출이 8억5,600만불(약 9,425억원)으로 92%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의약품 시장 정보업체 IQVIA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유통 물량 기준으로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을 41%1) 까지 끌어올렸으며, 특히 독일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제품인 엔브렐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가 유럽 최대인 약 2조원에 달하고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선 첫 번째 사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매출 1위(약 20조)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유럽에 출시했다. 


임랄디는 글로벌 제약사 3곳(암젠, 산도즈, 마일란)과의 동시 출시로 업계의 기대를 모았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의 공급 우위 및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 직후 10개국 이상에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유럽 내 아달리무맙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독일에서는 출시 후 첫 달만에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62%)를 달성하였고, 유럽 전체로는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11월부터 2개월 연속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3) 했다. 이를 통해 약 5조원 규모에 달하는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의 초반 승기를 잡았다. 


바이오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인 제프리 카펠로(Jeffrey Capell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임랄디의 출시 첫 분기 시장 침투율 성과가 베네팔리를 능가한다.”며, “2019년에는 임랄디를 필두로 한 두 자리 수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Commercial) 본부장 박상진 전무는 “베네팔리의 성공 사례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랄디 등 후속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여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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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유럽 제품 매출 6천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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