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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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 2019에는 △케이스 발표 △토론 및 라이브 시연 △핸즈온 실습 등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는 심도 있고 내실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구성하였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IDEN에서 핸즈온 실습을 하는 모습.

 


[현대건강신문]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주도로 지난 1월 국제학회로 독립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소화기내시경학의 세계화 및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 총 다섯 차례의 자문위원회 및 전임 이사장회에서 국제화 사업에 대해 논의해왔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소화기내시경 관련 국제학회 규모의 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국제화의 움직임이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도약하게 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대표적으로 북미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를 통해, 유럽에서는 2018년부터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 (ESGE)를 통해 개최하고 있다.


국제학회 창립의 뜻에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터키,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관련 내시경학회가 향후 IDEN 사업에 동참 의사 및 지지를 밝혔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접촉 중에 있다. 


앞으로 IDEN은 아시아 네트워킹에 기반을 둔 실질적인 국제학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부를 비롯한 소화기내시경 관련 의학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대표적인 국제 내시경 학회로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DEN국제학회의 첫 사업으로 IDEN 2019학술대회가 오는 6월 13~16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 서울 및 송도 올림푸스센터에서 개최된다.


IDEN 2019에는 총 30개국에서 참가자가 약 1,000명에 이를 예정이며,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이끌고 있는 임상 및 기초 연구자들이 참여해 상부, 하부, 췌담도 각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100개의 초청강연을 포함하여 30개 세션에서 연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 △간호사 세션 △케이스 발표 △토론 및 라이브 시연 △핸즈온 실습 등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는 심도 있고 내실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구성하였다.


최근 소화기내시경 분야에 있어서 화두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과의 접목이다. 사람은 19세기에 위경을 통해 살아있는 사람의 위 점막을 관찰하기 시작하였고, 20세기 중반에 개발한 위 카메라를 거쳐, 현재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여러 소화기 질환을 진단하고 있으나 영상을 직접 보고 판단해 진단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지난 150년 간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사람이 판단하던 영상 진단의 영역을 인공지능이 대체하려는 시도가 있다. IDEN 2019 학술대회에는 이 분야의 대가인 일본의 가주키 수미야마(Kazuki Sumiyama)와 유치 모리(Yuichi Mori)가 초청되어 각각 △소화기내시경에서 인공지능의 응용 △컴퓨터를 이용한 미소용종의 치료 방침 결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소화기 내시경의 미래 첨단 기술: 로봇 내시경의 선구자’라는 주제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소화기내시경 발전상을 청중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이번 IDEN 2019는 전 세계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연구 성과와 기술을 교환하는 역대 최대 교류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IDEN 부 이사장이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인 고려의대 전훈재 교수는 “IDEN은 최근 눈부신 발전과 업적을 이룬 한국의 소화기내시경학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적으로 소화기내시경학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공동 연구와 협력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하여 국내외 전문가가 IDEN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국이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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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 소화기내시경학회서 독립해 국제학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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