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남인순 의원 “경로당 절반 이상 공기청정기 설치 못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더해지는 가운데, 대안으로 떠오른 공기청정기 설치가 어린이·노인 시설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체 어린이집 중 861개의 어린이집에서 공기청정기를 미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로당의 경우는 전체 중 절반 이하의 경로당에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로 온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면서 “특히나 영유아나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경우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어린이집 38,431곳 중 861곳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았고, 경로당 53,692곳 중 30,483곳에 공기청정기가 미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어린이집의 경우 공기청정기가 97.8%로 높은 설치율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861개의 어린이집이 있다.


남 의원은 “공기청정기 미설치로 인해 미세먼지 피해를 받게 되는 어린이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미설치에 대한 원인 파악 후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어린이집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남 의원은 “지난 추경을 통해 경로당 공기청정기 예산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로당의 공기청정기가 절반 이상이나 설치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어르신의 경우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계질환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조속히 모든 경로당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자체에서 이번 3월 중에 모두 설치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환경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영유아의 경우 체중과 신장이 감소하고, 어린이의 경우 천식 입원이 증가하며, 어르신의 경우 심혈관계질환 및 호흡기계질환의 입원이 증가한다고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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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안으로 떠오른 공기청정기 설치율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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