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최근 5년새 2배 급증...2018년 2,500명 넘어


김승희 의원 “고독사법 제정 통해, 정확한 통계 구축 시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무연고 사망자가 하루 7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시도별·연령대별·성별 무연고 사망자 현황’을 공개했다.


2018년 무연고 사망자는 모두 2,549명으로, 2017년 무연고 사망자 2,008명에 비해 27.5%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379명이었던 무연고 사망자는 2015년 1,676명, 2016년 1,820명, 2017년 2,008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부산 순으로 가장 많아...부산 경우, 전년대비 84명 증가


시도별로는 △서울 621명 △경기 453명 △부산 221명 순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많았고, 세 지역의 무연고 사망자는 총 1,295명으로 전체 무연고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50%를 차지했다. 


서울, 경기는 2017년에도 가장 많은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반면, △세종 12명 △광주 21명 △울산 41명 순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적게 나타났다.


한편, 부산의 경우 2017년 무연고사망자 수가 네 번째로 많았으나 2018년 무연고사망자가 84명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무연고사망자가 세 번째로 많은 지역이 되었다. 


전년대비 무연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서울이었으며, 전년대비 무연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제주였다.


60대가 701명으로 가장 많아...60대의 경우, 전년대비 180명 증가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10년 기준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무연고 사망자가 70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576명 △40대 190명 △40세 미만 87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무연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3%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10년 기준 연령대별로 보면, 전년대비 무연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60대였으며, 전년대비 무연고 사망자가 가장 적게 증가한 연령대는 40대였고 전년대비 무연고 사망자가 감소한 연령대는 없었다. 


남성, 여성보다 3.3배 많아...최근 무연고 사망 여성 급증


성별로는 전체 무연고 사망자 2,549명 중 남성이 1,836명, 여성이 441명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3.3배 많았다.


한편, 전년대비 남성 무연고 사망자는 24% 증가했으며, 여성 무연고 사망자는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의원은 “최근 고독사의 경향이 50대 남성에서 60대 남성으로 변하고 있으나, 그 구체적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면서, 고독사법 제정을 통하여 정확한 통계 구축과 실태조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보건복지위원회는 4월 4일(목) 오후 2시 김승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독사  예방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송인주 서울복지재단 연구위원, 조미정 부산복지개발원 연구위원,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통계센터장이 진술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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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60대 남성, 무연고 사망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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