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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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한 벨기에대사관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벨기에 라이프 사이언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 핵심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제약 강국인 벨기에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27일 주한 벨기에대사관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벨기에 라이프 사이언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벨기에는 인구 1인당 의약품 생산과 수출 1위 국가다.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 의약품 수출의 12%를 담당하고 있으며, 독일에 이어 전세계 의약품 수출 2위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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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왈로니아 무역투자청 파스칼 데코미넌트 회장

 벨기에 왈로니아 무역투자청 파스칼 데코미넌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벨기에가 유럽에 접근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에게 효율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데코미넌트 회장은 “한국과 벨기에 양국 모두 과학의 발전이 인간의 삶과 건강을 첨단기술을 통해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과거 양국간에 많은 다리가 놓였다. 앞으로 더욱 더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의 역할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양국의 저명한 과학자들과 바이오·제약업계 대표들이 모여 생산적인 시간을 나누게 될 것”이라며 “문화는 다르지만 탁월함에 대한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일의 미래와 성공을 담보하는 협력을 할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양국이 1901년 수교 맺은 이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역과 투자협력의 모멘텀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재작년 경제사절단의 방한에 힘입어 양국 교역량이 17%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벨기에의 제약·바이오산업 환경이 한국과 비슷하지만, 전 세계 신약 파이프라인의 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수시장의 4배에 가까운 52조원의 제약수출을 이룬 제약강국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원 회장은 “최근 업계 화두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개방과 공유, 혁신을 통해 한정된 자원에 외부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신약개발의 효용성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양국 산업이 진정한 협력을 도모하고 질적 발전을 주도해가는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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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퐁쇼 바이오윈 CEO

 벨기에 제약산업의 생태계에 대해 소개한 실비 퐁쇼 바이오윈 CEO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는 벨기에는 유럽 의약품 수출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퐁쇼 대표는 “2017년 기준 벨기에는 유럽 의약품 수출의 12%를 담당했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왈로니아는 벨기에의 제약·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구소들이 많아 매우 성공적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퐁쇼 대표는 “벨기에는 운이 좋게도 대형 제약사들이 본사를 두고 있고 대규모 생산시설도 위치해 있다”며 “뿐만 아니라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와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여러 규제와 세제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바이오 R&D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모든 참여자들의 강력한 소통과 상호 교류가 필수적”이라며 “제약사와 연구진들간의 소통, 정부와 생태계 참여자들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벨기에는 정치와 산업간의 클러스터가 매우 잘 조성돼 있고 강력한 소통으로 특성화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현재 국빈 방문 중인 필립 국왕이 직접 참석해 벨기에서 제약산업이 갖는 위치를 다시한번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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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필립 국왕(오른쪽)이 심포지엄장에 들어오고 있다. 왼쪽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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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유럽 의약품 수·출입 관문역할...제약 분야 협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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