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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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발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안양에 이어 대전의 병원에서도 홍역이 집단 발병해 감염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먼저 홍역이 집단 발병한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서는 주말 동안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가 총 25명으로 늘었다.


또 대전의 한 소아병원에서도 생후 7개월부터 3살까지의 아이 5명이 잇따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다만, 홍역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백신 2회 접종으로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대부분 홍역환자는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호전되지만 일부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사(8%), 중이염(7%), 폐렴(6%), 뇌염(0.1%) 등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홍역으로 인한 폐렴과 뇌염으로 심한 경우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일부 보고에 의하면 홍역으로 인한 뇌염 발생시 0.2%에서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안정, 수분 및 영양 공급 등 대증요법만으로도 호전된다. 그러나 홍역으로 중이염, 폐렴, 설사·구토로 인한 탈수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홍역, MMR 예방접종으로 대부분 예방 가능...집단 감염 특히 주의

 

우리나라에서 홍역은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 중 하나다.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후 12~15개월(1차), 만 4~6세(2차)에 걸쳐 MMR 예방접종이 필수다. 홍역이 유행할 때는 최소접종 연령(12개월) 이전인 6~11개월에 영유아에 가속 접종하며, 1세 이상에서는 최소 접종간격(4주)으로 가속 접종해야 한다.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갈 경우 MMR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확인해야 한다.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특히 발열 및 발진 환자와의 접촉에 주의하며, 귀국 후 발열 또는 발진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접촉 가능성이 높은 직원들의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2차 전파를 최소화 하고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 및 고열(38℃ 이상) 증상 환자가 있을 경우 즉시 관할보건소 신고와 격리치료를 해야 한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도 담당자를 통해 예방접종 대상자를 안내하고 소아과 병원에서 접종토록 한 뒤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철우 교수는 “홍역은 전염력이 높고 나이 어린 소아에 합병증을 잘 유발 할 수 있으나, 홍역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제는 없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증상

 

△발열 : 2시간 간격으로 겨드랑이 또는 고막 체온계를 사용하여 측정

-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해열제를 복용해도 39.5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넘게 지속되는 경우

- 발열이 소실되지 않고 5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호흡의 변화

- 호흡기계 증상이 소실되지 않고 5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평소에 비해 호흡수가 많아지거나 숨쉬기 힘들어하는 경우

- 숨 쉴 때 콧구멍을 벌렁거리거나, 갈비뼈사이 및 복부가 함몰 될 경우

△탈수

- 평소에 비해 소변양이 뚜렷하게 감소한 경우 (기저귀교환 횟수)

△의식상태 저하 또는 경련 - 자꾸만 자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심하게 쳐지는 경우

△먹는 양이 심하게 감소하고 보챔이 증가하는 등 전신 컨디션이 악화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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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이어 대전 병원서도 홍역 집단 발병...영유아 5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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