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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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월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청소년 의심환자 가장 많고 다음으로 초등학생


고대구로병원 김우주 교수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 부작용, 아직 인과관계 인정 안돼”


“하지만 중증 합병증을 조기에 인지 위해 독감 진료시 경과 관찰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따뜻한 봄을 맞았지만 독감 환자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월 이후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분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 당 △12주(3월17일-23일) 20.3명에서 △13주 27.2명 △14주 32.2명으로 독감 시즌이 끝나감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6.3명을 훨씬 초과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고, 7~12세에서 두 번째로 높아,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에 많이 유행하는 A형이 아닌 B형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A형 독감에 걸려 회복 되더라도, B형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바이러스의 백신이 달라 교차면역이 없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은 비교적 가볍게 앓고 회복할 수 있지만 65세 이상 노약자나 당뇨병,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번져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번지기 때문에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에티켓을 지켜야 하며, 특히 노약자는 외출 시에 가급적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교수는 “갑자기 고열과 함께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난다면 독감이 의심되므로 빠르게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며 “항바이러스제를 일찍 쓰는 것이 환자 본인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주위사람들로의 전파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들이 독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물 부작용 논란으로 인해 이를 꺼려하는 환자들이 있는 데 인플루엔자 감염 시 복용법을 반드시 지켜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각, 섬망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발생 가능한 사고를 방지하고 중증 합병증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하여 의료인에게는 인플루엔자 진료 시 경과관찰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환자 보호자에게는 발병 초기에 환자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흔한 부작용은 오심, 구토 등이며, 드물게 소아․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 등으로 인한 이상행동이 보고된 바 있으나, 이 약을 투약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환자에서도 보고된 사례가 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의 안전을 위하여 인플루엔자로 진단되어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을 복용할 경우, 보호자는 적어도 2일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행동 발현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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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불청객 ‘독감’ 기승...집단생활 학생들 특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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