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수퍼푸드로 주목 받으며, 건강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노니' 제품들이 안전관리가 허술하고 허위·과대 광고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등을 통해 유통‧판매되고 있는 노니 분말‧환 제품 총 88개를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금속성 이물 기준(10㎎/㎏)을 초과한 ‘노니 분말’ 등 22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노니 분말‧환 및 주스 등 노니를 원료로 한 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상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점검하여 질병 예방‧치료 효능 등을 표방하면서 판매하는 196개 사이트, 65개 제품과 판매업체 104곳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해 다수의 국민이 추천하고,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노니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검사항목은 금속성 이물과 세균수·대장균군·대장균 등이며,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 하는 노니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로 혈압강하 및 이뇨제 등 의약품 성분 23종의 함유 여부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88개 제품 중 22개 제품이 금속성 이물 기준 초과로 부적합하였으며, 나머지 검사항목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이에 금속성이물 기준을 초과한 ‘노니 분말, 환’  제품 등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하였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니 함유 제품을 대상으로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점검하여 총 196개 판매 사이트를 적발하고, 해당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차단요청 했다.


이들 제품들의 허위‧과대광고의 유형으로는 항염, 항암 등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효과가152건으로 가장 많았고, 항산화 효과 등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이 15건, 소비자 오인·혼동 등 기타 부당한 표시·광고 29건 등이었다.


또한 노니 원액 100%라고 광고하면서 ‘노니주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430개 온라인 쇼핑몰(51개 제조업체)을 조사한 결과, 정제수를 섞어 만든 제품을 판매한 쇼핑몰 36곳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분쇄 공정을 거치는 제품에 대해서는 식품제조 기준을 강화해 모든 분말제품을 제조할 때는 자석을 이용해 쇳가루를 제거하도록 의무화 하는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수입통관 단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노니 분말 제품에 대한 금속성 이물검사와 베트남·인도·미국·인도네시아·페루의 노니분말 제품에 대한 금속성 이물 검사명령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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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 제품 믿을수 있나?...22개 제품서 쇳가루 검출로 회수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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