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6(금)
 
▲ 서울의대 박성회 교수

돼지 췌도 이식한 당뇨 원숭이 혈당 조절 가능

서울의대 박성회 교수 연구 결과 미국서 재검증 마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당뇨 완치 시대가 올 수 있을까. 이 답에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연구가 나왔다.

서울의대는 최근 박성회 교수의 '돼지췌도 이식 당뇨원숭이 거부반응 없이 6개월 이상 건강하게 생존'에 대한 미국 에모리대학교 검증결과 연구결과가 성공적임을 확인하였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의대 박성회 교수팀은 돼지췌도를 이식한 당뇨원숭이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타이드의 농도 측정을 미국 에모리대학교에 의뢰하였다.

에모리대는 미국 내 최고의 영장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학 소속의 커크(Kirk) 교수와 라르센(Larsen) 교수는 영장류에서 돼지췌도 이식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이다.
 
박 교수팀은 검증을 위해 지난해 9월 커크 교수와 라르센 교수 입회 하에 서울대병원 영장류센터에서 돼지췌도를 이식한 세 마리 원숭이의 혈청을 채취하고 봉인 후, 커크 교수에게 혈청 내 돼지 C-펩타이드의 측정을 의뢰했다.

혈청 채취 후 에모리대학까지의 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구진실성 문제를 불식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 입회하에 봉인, 드라이아이스 교체 등을 수행하였다.
 
지난해 12월 16일 에모리대학교 이식센터 벤자민 마틴(Benjamin Martin) 박사로부터 통보 받은 측정결과에 따르면 세 마리 원숭이의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다이드 농도는 각각 1.40 ng/ml, 3.10 ng/ml, 1.92 ng/ml이었다.

일반적으로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다이드의 농도가 0.4 ng/ml이면 당뇨병 원숭이의 혈당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는 원숭이 체내에 충분한 양의 돼지췌도가 기능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검증결과를 통해 박성회 교수 연구팀의 췌도이식 프로토콜이 임상시험 적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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