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5월 정식 개원 앞둔 이대서울병원, 신뢰 회복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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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식 개원 앞둔 이대서울병원, 신뢰 회복에 ‘사활’

감염 위험 높은 중환자실 80개 병상 모두 1인실로
기사입력 2019.05.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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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세워진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지난 2월 7일 진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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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내원객이 이대서울병원 1층에 세워진 안내판을 살펴보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전용 출구로 연결된 이대서울병원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과도 가까워 국내외 환자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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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문병인 의료원장(왼쪽)과 이대서울병원 편욱범 원장(오른쪽)이 8일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인턴·레지던트 없이 전문의로 3개월간 진료 “환자 만족도 올라”


문병인 의료원장 “절치부심, 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


편욱범 원장 “개원 1년 지나 감염 관리 상황 과학적으로 증명”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5월 23일 정식 개원을 앞둔 이대서울병원이 신뢰성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2017년 12월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지면서 병원 내 감염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이후 신생아중환자실 담당 교수 등 의료진 7명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화여대의료원(이화의료원)은 중환자실 감염 사건에 대한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강서구 마곡지구에 이대서울병원이 새로 지어지고 진료를 시작했지만 언론은 이화의료원이 어떻게 환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할지 주목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정식 개원을 앞둔 8일 병원 지하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원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화의료원 문병인 의료원장(외과 교수)은 “가장 바닥에 떨어지면 새로운 뭔가가 보인다”며 “목동병원은 절치부심했고 가장 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몇몇 기자가 ‘이대목동병원의 신뢰 회복 방안’을 묻자 이대서울병원 편욱범 원장(순환기내과 교수)도 “이화의료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거듭날지 수 천명의 의료진이 그 동안 고민했고 그 결과가 이대서울병원 운영과 리모델링될 이대목동병원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대서울병원은) 1인실로 중환자실을 만들고 일반 병실을 3인실로 한 것은 감염관리가 주 목적으로 1년쯤 지나 과학적으로 (감염관리 결과를) 증명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경험을 통해 가장 안전한 병원이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했다. 


특히 중환자실은 내과 외과 신경계 심혈관계 응급중환자실 등 80개 병상을 모두 1인실로 만들었다. 


이화의료원 조도상 전략기획본부장은 “각 중환자실은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병실이 배치돼 의료진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천 병상이 넘는 이대서울병원의 또 다른 특이점은 인턴·레지던트로 불리는 전공의 없이 전문의로만 진료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전문의로만 진료를 진행한 이대서울병원은 내부적으로 조사한 환자만족도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이화이료원 경영진은 ‘전문의 진료’를 국내 진료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변화로 생각하고 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처음에는 ‘인턴 등 전공의 없이 잘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현재 교수들이 잘 하고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편욱범 원장도 “우려가 있었지만 (전문의 만의 진료가) 3개월이 지나면서 해결 과정에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앞으로 생존 전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암, 심뇌혈관질환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보통 3차병원인 대학병원은 전문의-전공의-간호사가 한 팀으로 진료를 하는데 이대서울병원은 허리 부분을 담당하는 전공의가 빠지면서 전문의와 간호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업무 부담도 늘어났다.


편 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젊은 의료진으로 구성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이들 의료진들이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있다”며 “앞으로 계속 점검하고 보완해 의료진이 지쳐 진료에 지장을 주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가 빠지면서 나타난 변화에 대해 이은화 간호부원장은 “전문의 진료가 이뤄지면서 환자와 의사 간의 의사(意思) 소통이 빨라져, 환자의 요구를 전문의가 직접 듣고 전문의가 바로 처방을 내리는 간단한 구조가 됐다”며 “이에 따라 환자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호텔급 수준의 최고급 시설과 3인실 병실체제, 전문의 진료 등을 내세운 이대서울병원도 내부적으로 ‘신뢰 회복’이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한 의료진은 “적극적인 사회 공헌 사업을 하는 등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이 바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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