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성조숙증 환자, 연평균 9.2% 증가...여아가 9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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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환자, 연평균 9.2% 증가...여아가 9배 많아

환경호르몬 노출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영양관리로 비만 예방 중요
기사입력 2019.05.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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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성조숙증으로 치료 받는 환자가 2017년 기준 9만 5000명에 이르고 매년 9.2%씩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아 환자가 8만 5000명으로 남아 환자 9,500명 보다 약 9배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조숙증’질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5년간 2013년 대비 42.3% 증가했다.


남아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2.8%로 여아환자(연평균 8.9%)보다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성조숙증’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67,021명에서 2017년 95,401명으로 연평균 9.2% 증가했다.


성별 진료실 인원은 남아는 2013년 5,935명에서 2017년 9,595명으로 연평균 12.8% 증가하였고, 여아는 2013년 61,086명에서 2017년 85,806명으로 연평균 8.9%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남아환자 연평균 증가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성별 인원을 살펴보면, ‘성조숙증’ 질환 진료인원은 전체 9만 5천 명 중 약 8만 5천 명(89.9%)이 여아 환자이며, 이는 남아 환자 9천 5백 명 대비 8.9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 환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성 성조숙은 여아에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연구와 일부 유럽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원인으로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 그리고 빠른 사춘기의 가족력 등이 지목되고 있다”며 “남아의 경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아에 비해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남아의 경우 역시 환경오염, 비만, 가족력 등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조숙증’질환의 진료인원이 여자가 남자보다 약 9배 이상 많은 것에 대해 그는 환경 호르몬의 영향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연구들에서도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의 유병률은 같은 기간 조사된 남아에 비해 10~30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정 교수는 “여아에게만 특히 성조숙증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를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환경 호르몬이 많이 발견 된다는 점, 비만의 경우 지방 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을 분비한다는 점 등이 남아에서보다 여아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성조숙증’질환 전체 진료인원 중 5~9세 이하가 5만 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14세 이하가 4만 1천명으로 많아 ‘성조숙증’ 질환의 특성상 대부분의 진료인원이 5~14세 이하 연령대에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료인원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 여아는 5~9세 이하가 59%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남아는 10~14세 이하가 71.1%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여아의 경우 실제 성조숙 증상이 많아지고 있어 의료 기관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아의 경우 의료 기관을 찾는 주 연령대가 10세 이후로 실제 성조숙증이 아닌 키 성장에 대한 걱정으로 의료 기관을 찾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조숙증 당사자는 조기 골단 융합으로 최종 성인 신장이 작아지며, 신체적 정신적 불안의 문제와 성적 학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또 여아의 경우 초경이 빠를 경우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하며 불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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