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날씨가 무더워지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시원한 냉면. 담백한 육수에 메밀향 그윽한 면발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냉면 맛집이 있다.

1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평양냉면의 달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서울 강동구 동남로85길 22의 ‘고덕면옥’이다. 평양냉면 맛을 좀 안다는 사람들은 인정한다는 달인 냉면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비법들이 가득하다.

맑지만 진해 보이는 육수는 사골보다는 동치미 국물맛이 더 진하다. 육수에는 사골 육수와 동치미, 돼지 육수가 들어간다. 첫 번째 비법은 두부와 산딸기를 잘 섞어 돼지고기를 숙성시킨다. 이렇게 숙성시키면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완전히 잡을 수 있다고. 숙성시킨 돼지고기는 끓는 물에 넣고 푹 삶아낸다. 

사골 육수는 먼저 사골에 노각을 갈아 들깨가루, 면수를 섞어 담가 놓는다. 이렇게 담근 사골은 표고버섯물+막걸리에 넣어 끓인 후 꺼내 구운 후 육수를 뽑는다.

동치미도 특별하다. 항아리를 무로 채우고, 배추와 대파, 사과를 눌러 담아 층층이 쌓은 후 사골육수를 넣어 담는다. 이렇게 하면 시원하고 깔끔하면서도 구수한 맛까지 더해진 동치미가 완성된다.

달인의 평양냉면은 이 세 가지 육수가 있어야 만들어진다. 달인만의 황금비율로 섞은 육수는 달인의 면과 어우러져야 더욱 맛있다.

평양냉면뿐만이 아니다. 새콤달콤한 비빔냉면도 인기만점이다. 비빔냉면 양념도 특별하다. 조청과 마즙섞은 물에 대파를 담가 둔 뒤 속을 파낸 사과에 대파를 넣어 푹 쪄준다. 이렇게 찐 사과는 곱게 으깨 밥과 고추장,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