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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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김진구 원장은 “논문, 강의, 환자, 수술 예정자로 둘러싸여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며 “그러던 중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한국의 메이요클리닉 병원을 만들자’는 말이 나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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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로비에 있는 메이요클리닉 의료서비스 접수처. 김 원장은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실질적인 네트워크 향상을 위해 메이요클리닉에서 제공하는 컨설팅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메이요의 장점을 체득해 우리나라 수가체계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한국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지병원-메이요클리닉 네트워크, 실질적 효과 낼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김진구 명지병원 신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본인의 주 진료과인 정형외과를 시작으로 병원의 진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병원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스포츠의학 분야를 개척한 김진구 신임 원장은 서울백병원, 건국대병원을 거치면서 무릎 치료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김 원장은 국내외 유명 의학 저널에 발표를 하고 유명 스포츠 스타를 치료하는 등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으면서 진료에 ‘올인(All In)’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김 원장이 병원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발표는 의료계에서도 ‘뜻 밖’이라는 시각이 있었다.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김 원장은 “논문, 강의, 환자, 수술 예정자로 둘러싸여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며 “그러던 중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한국의 메이요클리닉 병원을 만들자’는 말이 나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예전부터 알던 이왕준 이사장의 제안 중 ‘환자 제일주의’란 말에 가슴이 뛰었다며 이후 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였다.


기자간담회에 자리에서 밝힌 김 원장은 화두는 ‘진료 표준화 등 진료 역량 강화’였다.


김 원장은 “병원에 올인하는 이사장이 있고 의료원장도 건재해 두 리더가 병원 경영을 이끌고 저는 진료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진료 모범 표준화’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각 진료과 교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환자제일주의’에 기반을 둔 ‘진료 역량 강화’란 화두를 설명한 김 원장은 스포츠의학 분야 진료를 하며 만든 다양한 진료 프로그램을 명지병원에서 적용하기 위해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대학병원을 찾은 환자가 △짧은 진료시간 △긴 대기 시간 △긴 수술 대기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진료 프로그램 만들었다.


김 원장은 “환자를 보는 시간이 짧아도 다양한 동영상 등으로 통해 시청각 교육을 하고 환자별 전담간호사를 둬 환자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며 “환자를 중심으로 의사가 찾아가는 진료를 위해 전문의·전공의·전담간호사·운동치료사 등 관련 의료진들이 치료방침을 정하고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당장 명지병원 정형외과는 하반기 내에 환자 진료 시 필요한 무릎관절 컨텐츠를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 원장은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실질적인 네트워크 향상을 위해 메이요클리닉에서 제공하는 컨설팅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메이요의 장점을 체득해 우리나라 수가체계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한국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중심 임상 경험을 중요시하는 메이요클리닉과 명지병원의 철학이 연결돼 있다”며 “지난 10년간 쌓아놓은 환자제일주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 10년을 잘 만들어야 ‘한국 의료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전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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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신임 명지병원 원장 “진료 역량 강화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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