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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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감시 결과 경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 채집됨에 따라 22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에 해당된다. 다만, 올해 첫 환자발생은 아직 없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뇌염의 예방을 위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적기 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경증을 나타내나,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또한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모기에 물리고 39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거나 경련‧혼수 등의 신경학적 증세가 나타난다면 당장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모기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모기를 잡는 것보다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는 2mm의 작은 구멍으로도 들어올 수 있는데, 가정에서의 모기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방충망 정비는 기본이며 창틀 가장자리 물구멍도 꼭 잘 막아줘야 한다. 또 아파트의 경우에 간과하기 쉬운 곳이 베란다 배수관으로, 아파트에서 가장 모기가 잘 들어오는 곳이다. 거름망 등으로 꼭 잘 막고, 화장실 하수관도 잘 챙겨야 한다.


김 교수는 “야외 활동, 특히 숲에서는 밝은 색 긴 상하의 착용을 권장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급적 맨살을 드러내지 않아야 하고, 곤충기피제를 수시로 뿌리며 잠을 잘 때는 모기장을 치도록 한다.”고 말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개모기 유충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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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경보 발령...고열, 경련 등 증상 시 반드시 진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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