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 "사건 심각성 비해 정무 너무 안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습기살균제피해자 모임이 관련 피해를 접수한 결과 사망 사례가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본격화된 2011년 9월부터 올 해 1월까지 5개월간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에 접수된 피해사례가 모두 171건에 달한다고 2일 밝혔다.
171건의 피해사례 중 사망 피해는 51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사망사례는 태아, 영유아, 소아, 임산부 등 모든 연령대에 걸쳐 발생하고 영유아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가족 여러명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전체 171건 중 42%인 64건으로 △가족 2명 피해 15건 △가족 3명이 10건 △가족 4명이 1건 등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초유의 바이오사이드 사건이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알려진지 5개월 간 알려진 사례만 171건에 달하며 무려 51건의 사망 사례가 있음에도 이들 피해자에 대한 대책이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정부가 한 일은 부분적 피해접수, 동물실험, 일부 제품수거명령 등이 전부"라며 "2,30대 젊은 부분 등 많이 가정이 파탄나는 등 사건의 심각성에 비해 정부의 너무나 안일하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