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폭염에 청소 노동자·KTX 기관사 숨지고 병원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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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청소 노동자·KTX 기관사 숨지고 병원 행

서울대 청소 노동자, 지하 휴게실서 잠 들었다 숨져
기사입력 2019.08.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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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기관사, 운전실 에어컨 고장으로 40도 고온 속에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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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폭염 속 노동 환경으로 노동자들이 숨지거나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서울대 공학관 지하 휴게실에서 한 청소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청소 노동자가 숨진 9일은 낮 최고 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가 폭염이 직간접적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청소 노동자들이 쉬며 쪽잠을 자는 장소인 이 휴게실에는 에어컨이 없어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늘 도사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3일  KTX 기관사가 운전실 에어컨 고장으로 40도 가까운 고온 속에 열차 운전을 강행하다, 병원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 속에서 창문이 열리지 않는 기관사실은 ‘살인적인’ 더위를 그대로 느끼는 곳이었다.


이 기관사는 중간 정차역에서 다른 기관사로 급히 교체됐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는 퇴원 후 병가 상태이다.


하지만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자, 개선책이 반드시 필요한 중대한 사건이란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지난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한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이 벼랑 끝에 내몰렸던 이 상황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노릇”이라며 “KTX 측은 에어컨 시설이 고장 났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냉풍기와 얼음조끼를 배치했다는 이유로 해당 사건에 책임을 다하고 있는 듯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TX는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대형 참사가 도사리고 있는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즉각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노동환경은 한 노동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과 목숨을 앗아가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미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고 에어컨이 고장난 차량에 대한 운영을 중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용노동부가 폭염 시 ‘옥외작업 작업중지 권고 온도’를 38도에서 35도로 하향 조정하였지만 이는 ‘옥외’로 한정한 조치이다.


오현주 대변인은 “고용노동부는, 실내외의 제한을 두기보다, 폭염 속 노동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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