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허리 통증 예방...‘요추전만’이 그렇게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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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예방...‘요추전만’이 그렇게 좋은가요

에스(S) 모양 척추 중 허리 부근 쏙 들어간 부분 유지 중요
기사입력 2019.08.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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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허리 통증이 발생한 환자 90%가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힌 서울대병원 김기원 교수는 △환자의 절반은 일주일 내에 호전되고 △80%가 6~12주 사이에 호전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기원 교수 “퇴행성 원인 허리 통증 개선법은 운동”


“요추후만인 고양이 자세도 척추 건강 위해 피해야”


“척추의 퇴행성 변화 늦추는 방법 운동과 자세 관리”


“사람마다 전만 각도 달라, 전만 줄일 운동 필요 없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는 유일한 방법은 운동과 자세 관리이다”


허리질환의 다각적 치료를 주제로 지난 13일 열린 건강강좌에서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기원 교수는 퇴행성 변화로 인한 통증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운동과 자세관리를 제시했다.


김기원 교수는 척추를 S자로 유지하는 요추전만(腰椎前彎)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추전만은 요추가 앞으로 굽어 있는 상태로 사람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생긴 이차적 굴곡이다.


김 교수는 2가지 사례를 들며 허리 통증(요통)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치료하는지 설명했다.


# 사례1. 31세 남자 환자가 수개월간 허리 통증이 계속돼 병원을 찾았다. 진단해보니 디스크가 터졌고 다리 통증까지 있었다. 학생으로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다.


일단 다리 힘이 빠지지 않도록 운동치료 처방을 내고 △자동차 타기 △양반다리 자세에서 일어나기 △선 자세에서 바닥으로 눕기 △바닥에 일어나기 등 일상생활동작 교육을 진행했다.


일상생활동작 운동은 허리에 복대를 두른 듯 몸에 근육을 만드는 것이었다.


3개월 뒤. 오래 걸으면 다리 저림이 있고 허리 통증도 조금 남았지만 요추전만이 잘 유지되고 통증이 줄어 치료를 마쳤다. 


# 사례2. 걸을 때마다 양쪽 다리에 통증이 이어지는 68세 여성 환자가 내원했다. 다른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10회 가량 받았지만 주사 치료 후 효과가 3주 정도만 이어지고 통증이 재발돼 내원했다. 


주요 증상은 20~30분 가량 걸으면 양쪽 엉덩이에서 양쪽 허벅지까지 통증이 발생했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되었고 쪼그려 앉거나 쇼핑 카트를 밀고 다니면 증상이 완화되었다.


맥킨지 운동, 복대 운동 등 재활 교육을 시작했고 2달이 지나고 통증이 절반으로 줄었고 환자가 주사 없이도 버틸 수 있었다.


김 교수는 “디스크는 뼈나 근육에 비해 퇴행이 빨리 시작되고 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다”며 “어머니가 디스크가 나쁘면 딸도 나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디스크 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가족력 △흡연 △운동·직업으로 인한 신체활동 △허리 곡선 △근육량을 꼽았다.


급성 허리 통증이 발생한 환자 90%가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힌 김 교수는 △환자의 절반은 일주일 내에 호전되고 △80%가 6~12주 사이에 호전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환자가 보약을 먹거나 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침, 뜸 등을 받아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 통증은 낫는다”며 “디스크가 흘러 나와 신경을 눌러서 아프다고 하는데 신경 염증 자극 증상으로 통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허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최선을 방법을 ‘운동’이라고 강조하며 “근본적으로 퇴행성 척추 통증을 완화시킬 방법은 운동”이라며 “약물·물리 치료를 한다고 요추의 퇴행성 변화를 막거나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똑바로 앉는 것이 중요해, 요추전만을 사수해야 한다”며 “고양이 자세도 요추후만으로 피해야 하고 허리를 유연하게 하는 요가도 안 좋다”고 했다.


강의를 마친 뒤 “물리치료를 받고 주사를 맞은 뒤 통증이 줄었는데 다른 병원에 갔더니 수술을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은 김 교수는 ”나아지고 있는데 긁어낼 필요가 없고 나이지고 있으면 운동을 하며 재발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심한 요추전만인데 어떻게 하냐”고 질문을 받은 김 교수는 “사람마다 전만 각도가 굉장히 다르지만 전만이 크면 좋은 것”이라며 “타고난 각도가 그러면 디스크 가능성이 낮아 전만을 줄일 운동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질문자들에게 공통으로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도움이 되고 가만히 서 있는 것보다 걷는 것이 허리 건강 유지에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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