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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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일부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간접적인 사과를 표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7일 “북한 미사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꿀 먹은 벙어리”라고 글을 올렸다.


이후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단체는 지난 1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이들 정치인들의 발언을 시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장애인 비하 발언을 두고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20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했다.


문희상 의장은 “국회의장이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 및 차별적 표현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본의 아니게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께 큰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국회수장으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헌법은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고 명시 하고 있고 장애인차별금지법에는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과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돼 있다”며 “인식 개선에 앞장서야 할 우리 국회의원들과 정치인은 마땅히 장애인과 관련된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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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장애인 비하 발언에 문희상 국회의장 “무거운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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