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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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 15일 오전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앞 대형 광고판에 내연기관차를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 메시지 '내연기관 이제 그만'을 붙였다. (사진제공=그린피스)

 


[현대건강신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 15일 오전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앞 대형 광고판에 내연기관차를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 메시지 '내연기관 이제 그만'을 붙였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12길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맞은편 대형 광고판에 현대·기아차 상대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생산으로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 메시지를 내걸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고속도로 상행선에 연한 대형 입간판에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현대차의 쏘나타 광고 포스터 위에 ‘내연기관 이제 그만’이라 적힌 스티커를 붙였다. 이는 그린피스가 자동차 업계를 상대로 전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내연기관차 퇴출 시위의 일환이다. 


그린피스는 “자동차는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리는 주범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에 맞춰 그린피스는 자동차 산업이 기후위기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 ‘무너지는 기후: 자동차 산업이 불러온 위기’를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벨기에, 러시아, 헝가리,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스라엘 등 11개국에서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기업이 2018년 한해 판매한 차량이 내뿜게 될 온실가스는 유럽 연합이 2017년 한해 배출한 온실가스의 양을 훨씬 넘어섰다. 특히 국내 1위 글로벌 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생산·판매한 차량이 내뿜게 될 온실가스는 4억100만 톤으로, 폭스바겐, 르노닛산, 토요타, 제네럴 모터스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최은서 활동가는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합의한 지구 온도 상승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자동차 업계가 늦어도 2028년까지 전기차 100%로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 정부들이 갈수록 환경규제를 강화하고있어 내연기관차를 버리지 않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결국 도태될 것”이라며 “국내 1위 완성차 업체 현대·기아차도 살아남으려면 내연기관차 생산·판매 중단 일정과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밝혀야 하며 이는 한국 자동차 전후방 연관 산업이 전기차로 전환을 재우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7일 부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기점으로 자동차 산업계에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내부 전시장에 전시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올라 손 배너 ‘기후살인자(KlimateKiller)’를 펼치고 자동차 업계에 전 세계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내연기관차의 생산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14일에는 유럽 전역에서 모인 시민 수 천 명이 그린피스,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 for Future),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 등 환경단체들과 함께 도보 또는 자전거 행진을 벌이며 기업과 정부에 교통 부문에서 탈탄소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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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현대차 광고판에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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