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중증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급여 청신호...속도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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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급여 청신호...속도가 관건

정춘숙 의원 “약가 협상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건보공단과 복지부 신경써야”
기사입력 2019.10.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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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아토피 환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부터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까지 이어가며 성인 중증 아토피에 대해 알리고 산정특례가 어렵다면 듀피젠트에 대한 보험 급여라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위해선 중증아토피 환자로 진단되어야 하는 등 환자들에게 직접 사용되기까지는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10일 ‘2019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중증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프리필드주 300밀리그램'의 적정성을 인정하고 통과시켰다.


듀피젠트는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 제제로 지난 2018년 3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 이후 8월에 국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에 공식적으로 출시됐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에 대한 요구가 컸고, 듀피젠트는 생물학적 제제로 장기적 안전성을 입증했지만, 경제적 부담이 커 환자들의 급여 요구가 컸다.


실제로, 중증 아토피 환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부터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까지 이어가며 성인 중증 아토피에 대해 알리고 산정특례가 어렵다면 듀피젠트에 대한 보험 급여라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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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도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에 속도를 내 달라고 요구했다.

 

 

국정감사에서도 ‘듀피젠트’ 빠른 급여 요구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도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에 속도를 내 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 중증 아토피 피부치료제가 약제급여평가위를 통과했다. 중증 난치질환에 대한 첫 사례다”며 “60일간 진행될 건강보험 약가 협상이 끝나면 급여가 된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기대로 있다. 중증 아토피 치료제 약가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공단과 복지부가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심평원에도 위험분담제 품목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4년 1월 도입된 위험분담제가 5년이 지났지만, 적용약제가 항암제 14개, 희귀약제 3개만 적용되고 있어 확대 요구가 많다”며 “고가의 약 때문에 치료를 못받고 있는 중증 난치질환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확대된 게 없다. 약제가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또 김승택 심평원장에게 “현재 위험분담제 적용 후 가격 투명성이 개선됐다며, 환자의 요구가 있음에도 후발약제로 등재 못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평원 김승택 원장은 이에 대해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다며, 복지부와 검토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건보공단 김용익 원장도 “비용 때문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이 줄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소아·청소년 줄지만, 20대 이상 성인 환자 급증


한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피부과 배유인․박경훈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아토피피부염의 경향을 조사한 결과 소아 및 청소년 환자는 줄어든 반면, 20대 이상의 성인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아토피피부염 환자수는 2014년 98만4064명에서 2018년 95만3361명으로 3%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0~19세 환자가 2014년 63만2601명에서 2018년 53만3879명으로 16% 감소했다.


그러나 20세 이상의 경우 2014년 35만8956명에서 2018년 42만8210명으로 19% 증가했으며, 20대 이상 모든 연령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57%로 가장 증가폭이 컸고, 60대가 31%, 20대가 25% 순으로 나타났다.


배유인 교수는 “소아 및 청소년의 경우 인구수 감소라는 요인 외에도 부모의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로 환자수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직장 및 가사 등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주변 환경개선이 쉽지 않은 성인에서는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인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대개 유병기간이 길고 중증환자가 상당수여서 이들에 대한 치료환경 개선 및 사회생활 유지 지원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완치가 쉽지 않고 재발률도 적지 않아 근거 없는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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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

 

신약 보험 적용돼도 처방 위해선 중증아토피 환자로 진단돼야


특히 배 교수는 중증 아토피 치료제인 ‘듀피젠트’가 보험 적용 되더라도 처방을 위해선 중증아토피 환자로 진단을 받아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현재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광범위한 면역조절제와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광범위 면역조절제의 경우 고혈압, 신장독성, 감염 위험의 증가 등으로 1년 이내의 사용이 권고돼 장기간 치료제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 전신 스테로이드제 역시 골다공증, 부신기능 억제, 감염 위험의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다.


최근 아토피피부염에 관여하는 염증물질을 선택적으로 제어하여 심각한 부작용 없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되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현재 이 주사제는 고액의 비급여 치료비용 때문에 급여화가 검토 중에 있다.


배 교수는 “향후 해당 약제(듀피젠트)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돼도 중증아토피환자로 진단되고 기존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불응하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보이는 환자들에게만 선택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때문에 급여화를 기다리며 병원 치료를 받지 않거나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사로부터 자신의 정확한 아토피피부염 상태를 진단받고 꾸준히 관리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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