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건선은 심할수록 암 발생 위험 높다...국·내외 연구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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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심할수록 암 발생 위험 높다...국·내외 연구 결과 나와

연세의대 이민걸 교수 "서양뿐만 아니라 한국인서도 건선 종양 발생률 높이는 위험인자"
기사입력 2019.10.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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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자가면역성 질환 중 하나로,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이 각종 암 발생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또 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자가면역성 질환 중 하나로,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등 자극이 많은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쉽게 치료되지 않고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하며, 방치할 경우 각종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은 총 58건의 관찰연구 자료를 종합분석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 건선 환자의 각종 암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피부과 학회지인 JAMA Dermatol 10월 16일자에 온라인 게시된 이번 논문에 따르면, 건선이 심할수록 암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발생률에 대한 연구와 암 사망률에 대한 연구 등 총 58건의 논문을 메타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 건선 환자는 여러 부위의 특이적 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건선 질환의 경중과 관계없이 결장, 직장, 신장을 포함한 다양한 부위에 특이적 암에 대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후두암 1.7배 △간암 1.8배 △림프종 1.4배 △비호지킨 림프종 1.2배 △각질 세포암 1.7배 △식도암 2.0배 △구강암 2.8배 △췌장암에서 1.4배 등 암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건선이 심한 환자에서 전반적으로 암 사망률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간암의 경우 1.4배 △식도암 2.5배 △췌장암 1.3배 등으로 건선이 심할수록 암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건선이 암의 중요한 동반질환으로 피부과 전문의는 건선 환자들의 증가된 암 발생 위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며 “암 발생, 사망률 증가 위험과 관련된 원인과 관련되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건선질환이 위암과 심혈관계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이민걸·김태균 교수팀과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지선하·정금지 교수팀은 한국인 코호트 17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15년 이상 추적 관찰하여 데이터를 얻어냈다. 


한국인 암 예방 연구 코호트가 주된 연구집단이 되었으며, 이와 연동된 국민건강공단 자료를 활용했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종양 발생 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계질환을 진단받은 과거력이 없는 대상자들을 살폈다.


그 결과, 연구 관찰기간 동안 건선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전체적인 종양발생 위험도는 1.0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암발생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암종류 중에선 위암이 주목을 받았다. 건선 환자들은 대조군보다 1.31배나 높은 위암 발병확률을 보였다. 


조사대상인 건선환자 중 이미 잘 알려진 위암 위험인자를 보유한 환자는 제외하고 측정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기에 건선 질환이 한국인에게 위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위험인자임을 밝혀냈다.


이민걸 교수는 “서양인 건선환자에게 종양과 허혈성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이미 보고되었다”며 “이번 연구 논문은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게도 건선질환이 종양과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장기간 대규모 코호트를 통해 최초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향후 한국인 건선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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