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학회서 바이오시밀러 환자 처방 데이터 발표
유럽에서 열린 피부·위장질환 관련 학술대회 참가 바이오시밀러 3종 치료 효과 확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학회에서 바이오시밀러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잇따라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 피부과 학회 EADV Congress(이하 “EADV”) 및 소화기 학회 UEG Week(이하 “UEGW”)에 참가하여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 플릭사비(성분명:인플릭시맙)의 실제 환자 처방 데이터인 `리얼 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를 잇따라 발표했다.
우선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피부과 학회 `EADV`에서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베네팔리 치료 효과를 조사한 데이터가 공개됐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참석하는 영국 및 아일랜드 피부과 학회 등록 레지스트리 `BADBIR` 에 등록된 중증 건선 환자 중 베네팔리가 처방된 189명을 대상으로 2년 9개월 간 진행한 연구 데이터이다.
결과에 따르면, 최초 BADBIR 등록 시점에서의 환자들의 건선 부위 심각도 지수(PASI) 평균은 11.6 이었으며, 평균 14.1개월(중앙값) 처방 받았고 26.3%의 환자가 치료를 중단했다.
최초 시점과 6개월 시점의 결과값이 있는 48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 PASI 10 미만의 환자 20명은 6개월 후 PASI가 증가하지 않았다. PASI가 10이상인 환자 28명은 6개월 후 PASI가 감소하여, 베네팔리를 처방받은 환자들에게서 긍정적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UEGW에도 참가해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 환자(IBD , Inflammatory Bowel Disease)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오리지널 의약품(휴미라)에서 임랄디로 전환 처방(switching)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전환 처방 전·후 혈청 약물농도가 유사함이 나타났으며, 임랄디로 전환한 후에도 증상 활동지수(activity index)의 염증 부위 표식(marker)에 차이가 없었다. 금번 임랄디 전환 처방 데이터는 유럽 출시 후 1년 만에 발표된 것인데, 동시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보다 빠른 시점에 처방 데이터가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추가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에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지 않았거나 다른 인플릭시맙으로부터 전환 처방된 환자들에게 플릭사비를 처방했을 때, 면역원성 등에서 우려되는 사항이 발생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전환되었음을 확인했다. 타 바이오시밀러에서 플릭사비로 전환 처방된 환자들에게서는 이전과 유사한 효과 및 약물 지속성(drug persistence) 이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김철 전무는 “유럽 내 권위 있는 학회에서 실제 환자처방 데이터를 발표함으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과 함께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를 판매하고 있으며, 2016년 1분기 베네팔리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2분기까지 올린 제품 3종의 총 누적 매출은 13억 8,440만불(약 1조6천억원)에 달한다.
또한 바이오젠에 따르면 유럽에서 해당 제품 3종을 처방받은 누적 환자 수는 17만명에 이르며, 올해는 유럽에서 총 18억 유로(약 2조3천억원)의 헬스케어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젠이텍스 ‘신장이식 후 질환 유전자 연구’ 수행
고품질 분석 서비스 및 학술 지원… 지노타이핑 등 공동 연구 활발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신장 이식 후 발병할 수 있는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한 유전지표 발굴 및 확인 연구를 수행했다고 10월 22일 밝혔다.
이 내용은 최근 국제임상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후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등 총 1천102명을 대상으로 위험 유전지표들을 대조했다.
그 결과 칼륨 이온 운반 유전자의 일종인 KCNQ1을 보유한 환자의 당뇨병 발병도가 1/3 정도로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연구에서 지노타이핑(Genotyping, 유전형 분석)을 담당하며 강동경희대병원 연구팀을 지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테라젠이텍스는 고품질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 유전학 전문가들이 학술 지원도 펼쳐, 유전체 분석과 해독의 어려움 없이 전체 연구를 완료할 수 있게 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연구 외에도 이상호 교수팀이 올해 발표한 당뇨병성 신경질환 및 IgA 신장질환에 대한 전장유전체 연관 분석(GWAS) 논문의 지노타이핑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테라젠이텍스는 ‘맞춤형 유전체 분석 칩(테라젠PMRA칩)’ 및 ‘단일염기변이(SNP) 마이크로어레이 플랫폼’ 등을 갖추고, 국내 대학병원, 정부기관 등과 다양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셀바이오-삼성서울병원항암면역치료제 공동 개발 협력
공동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수행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박셀바이오와 삼성서울병원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박셀바이오와삼성서울병원이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연구를 통해 “OX40L 단백질을 과발현 시킨 배양보조세포(feeder cell)를 활용하여 항암력이 뛰어난 자연살해세포(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방법”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이를 특허로 공동출원 하였고, 삼성서울병원 보유지분을 (주)박셀바이오에 양도하는 기술양도 협약식을 진행하였다.
해당기술 이용 시, 배양보조세포를 이용하여 매우 높은 수준의 순도 및 증폭율로 NK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어NK 세포 기반 항암 치료 분야에서 효율 및 효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까지 보고되고 있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증식방법은 고가의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고농도로이용하므로 경제적으로 안정된 일부 환자에게만 해당 치료가 가능한 실정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조 덕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NK 세포의 체외 대량 증폭 시스템 개발연구를 오랫동안 수행해왔으며,임상시험 수행능력을 검증받은 (주)박셀바이오에 이 기술을 양도함에 따라 향후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임상에도 멀지 않은 장래에 본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여 고효능CAR-NK 세포 개발 등 추가 후속 연구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08년 국내 최초로 암 전문 치료시설인 암센터를 오픈한 이래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항암 면역치료제의 연구 개발 및 임상시험 디자인, 진행,분석 등에 전문성을 가진 ㈜박셀바이오가암치료 임상 및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더욱 효과적인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세원셀론텍, 생체재료용 ‘콜라겐 필름’ 호주·일본 특허등록
세원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과 자외선을 이용한 생체재료용 콜라겐 필름 제조기술에 대해 호주와 일본 2개국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의료용 생체재료로 사용하는 콜라겐은, 적용 부위와 목적에 적합한 형태와 강도 유지를 위해 가교(고분자 사슬 사이 다리를 놓아 교차결합이 일어나는 현상)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콜라겐 용액에 △ 자외선을 조사(광선을 쬠)하는 가교 기술을 활용하여 표면이 매끄러운 제형의 콜라겐 필름 제조가 가능하고 △ 이 콜라겐 필름을 이용해 인공각막 등 다양한 생체재료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특허기술의 핵심이다.
특히 △ 독성물질인 화학적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고 △ 동결건조 등의 공정이 필요 없는 인체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콜라겐 필름 제조방법을 개발해, 필름 제형의 생체재료 제품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의가 크다.
나아가 이렇게 제조된 콜라겐 필름은 인공각막 및 인공렌즈, 인공고막패치(고막 재생을 돕는 얇은 패치), 치과용 차폐막(잇몸뼈 형성을 유도하는 차단막), 창상피복재, 유착방지막, 그리고 약물전달제제와 인공장기에 이르는 생체재료 제조에 폭넓게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 서동삼 센터장은 “콜라겐 필름 제형을 만드는 데 사용된 원료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바이오콜라겐으로, 물리적·화학적·생화학적 특성이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국제적 가이드라인에 적합하고, 생체 콜라겐과 유사한 형태 및 특성을 지녔다”며, “안전성은 물론, 체내 주입 또는 이식 가능한 형태로 다양하게 변형되는 구조적 특성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허기술 개발로 더욱 진화하는 바이오콜라겐 원료의 우수성은 손상된 인체조직 치료에 사용하는 다양한 리젠그라프트 폼목 개발을 가능하게 했고, 향후 HBM(Hybrid Bio Material, 복합생체재료), CDV(Cell Delivery Vehicle, 세포전달운반체), BDS(Biopharma Delivery System, 바이오의약품 약물전달시스템) 등 첨단 바이오머티리얼 개발과 글로벌 바이오파마사 대상 바이오콜라겐 원료 공급 확대를 긍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특허기술은 농림축산식품부 국책과제(과제명: ‘오리발 유래 콜라겐을 활용한 생체재료 개발 및 상용화’,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기술사업화지원사업 R&D기획지원과제를 수행하며 창출한 개발 성과다.
싸이토젠-써모피셔사이언티픽, 진단용 항체 공동기술개발 협약 체결
혈중암세포 특이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항체 개발 등 목표로 업무협약 체결
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은 생명과학분야 글로벌기업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공동기술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은 분석 장비에서부터 환자 진단, 의약품 개발, 실험실 장비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가진 생명과학분야의 글로벌 리더다.전 세계 50여개 국가, 약 7만명의 직원들과 함께 연매출 240억 달러 (약 28조 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번 공동기술개발 협약을 통해싸이토젠의 기술로 검출한 CTC(혈중암세포, Circulating Tumor Cell)의 평가를 위한 진단용 항체를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의 기술로 개발하게 된다.CTC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어왔던 기존 항체의 정확도를 강화하여 검출 성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는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내 항체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Scott, Graham B가 참여해, 향후 진단용 항체 개발을 위한 양사간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싸이토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상에서의 CTC분석을 위한 상업용 항체에 대한 독점적 권리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기존에 보유한 살아있는 CTC 분리 및 배양기술에 더해, 독자적인 분석기술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싸이토젠은 확보한 상업용 항체를 통해 CTC 액체생검을 통한 암진단 상용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대비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를 갖게 되며 검사시간이 1/4 수준으로 줄어, 더 정확하고 빠른 임상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싸이토젠은 이번 협약을 통해,미국 내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를 통한 진단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싸이토젠이 진단용 항체를 확보하여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진단 서비스를 개시 하고, 향후 종양 특이적인 바이오마커와 항암제타깃마커까지 진단용 항체개발을 확대하겠다”며 “조직생검과 CTC 기반 액체생검 평가를 하나의 항체로 수행하는 조직생검-액체생검 연계 플랫폼으로 동반 진단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퓨전데이타, 신사업 ‘가속화’
당뇨 합병증 치료제 임상 결과 첫 공개
코스닥 상장사 퓨전데이타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제약·바이오 기업 ‘바이오트리’의 첫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바이오트리는 대한심장학회 제63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당뇨합병증 치료제인 ‘PH-100’의 2A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제63회 추계학술대회’에는 권위 있는 학회 관계자들과 수많은 의료진들이 참석했으며, 우수한 국내 연구진들의 다양한 연구결과가 공유됐다.
전 세계적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학술지만을 선정하는 ‘SCIE(과학기술논문 추가인용색인)’에 공식 등재되는 대한심장학회지의 위상에 따라 본 학회에서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바이오트리는 이날 학회에서 올해 8월 최종 승인된 PH-100의 2A 임상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주요 당뇨합병증인 심혈관계 질병에 대한 약의 유효성과 뛰어난 안정성을 설명했다.
발표를 맡은 의정부성모병원 안효석 교수는 “’PH-100’은 제2형 당뇨합병증과 대사증후군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 중인 신약이며, 이번 2A 임상 결과를 통해 항염-항산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연구결과를 전했다. 또한 “본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심혈관 합병증이 발생한 제2형 당뇨 환자로, PH-100을 기존 치료의 보조제로 추가 하였을 때의 안전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여 많은 의료진들의 관심을 모았다.
업계는 PH-100이 천연물 유래 의약품으로써 기존 치료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간 독성, 근육 독성 등의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한 의약품이 될 것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추가 임상 시험을 통해 PH-100의 유효성이 확인된다면, 심혈관 위험 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의약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트리는 현재 임상시험 2B상에서 PH-100의 장기적인 효과 확인을 하는 프로토콜을 준비 중이다.
퓨전데이타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바이오 기업이 학술대회에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신약 개발의 성장판을 넓혔다”라며,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고, 치료 효과 및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씨엘바이오 신약후보물질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
간질환 이어 아토피 치료용 물질특허 취득
씨엘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가 당뇨병, 간손상 질환 치료제 물질특허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 치료용 물질특허를 추가로 확보했다.
중견바이오기업 씨엘바이오(대표 최종백)는 당뇨병 및 간손상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첨단 바이오 신물질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CL-K1)가 아토피 피부질환 치료원료로 효과를 인정받아 특허청으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예방 및 치료용 물질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 균주 배양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아토피 피부염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다. 씨엘바이오는 당뇨, 간손상 치료제 신약에 이어, 2027년 18조원 규모의 글로벌 아토피성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씨엘바이오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배양물보다 비타민, 마그네슘, 칼슘 등이 각각 5.5배, 8배, 4.2배 이상 많고, 피부개선에 뛰어난 베타글루칸, 세포외 다당체(EPS)와 혈당조절 및 항당뇨 유효성분인 5-디하이드로에르고스테롤, DMC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씨엘바이오는 기존 락세라타 균주에서 발견되지 않은 '5-하이드록시-6,7-디메톡시프탈라이드'(5-Hydroxy-6,7-dimethoxyphthalide) 성분에 주목, 상업적 활용가치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해 별도로 아토피 치료용 물질특허를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하이드록시-6,7-디메톡시프탈라이드'는 피부 수분손실 개선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엘바이오는 동물실험을 통해 4주간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후 아토피 치료제 타크로리무스와 비교임상을 실시한 결과, 라마리투스 배양물(10mg/kg)을 투입한 실험군의 IgE가 처치전 음성대조군(100%) 대비 26% 수준으로, 타크로리무스를 주입한 대조군(67%)과 기존 락세라타 배양물 주입 실험군(36%)보다 혈청 내 IgE가 크게 감소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 및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IgE(면역글로불린E)는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항체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극심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습진을 동반하며 현대인이 앓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악성피부질환으로 손꼽힌다. 유전적 영향으로 아토피 환자들 사이에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각질층 내 수분손실을 막는 세라마이드 함량이 감소하거나 면역체계 교란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씨엘바이오는 작년 12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항당뇨 유효성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CL-K1) 특허와, 지난 5월 항당뇨 유효성분을 크게 높인 '세리포리아 2단 배양기술' 특허, 간손상 치료성분 함유 '간손상 치료물질'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번 '아토피 치료 신물질' 특허까지 취득함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종백 씨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를 취득함에 따라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를 이용한 아토피, 간손상, 당뇨 치료제 개발은 물론, CL를 핵심소재로 한 다양한 제형의 건강기능식품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전세계 세리포리아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지놈,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그린바이옴 Gut’ 출시
GC녹십자지놈은 21일, 장내 미생물 검사 ‘그린바이옴 Gut(greenbiome Gut)’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90%는 장 특히, 대장에 존재하며 이러한 장내 미생물은 면역 기능 조절 및 각종 대사 물질을 생성하여 인체의 전반적인 생물학적 기능에 관여한다. 따라서 균형이 깨어진 불균형한 장내 미생물은 인체 대부분의 질환과 관련이 되어 있다.
이미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장내 미생물이 비만,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만성질환뿐 아니라 대장 용종, 각종 암, 자가면역질환,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과도 연관성이 있음이 알려져 있다.
이에 GC녹십자지놈은 ‘그린바이옴 Gut’ 검사를 통해 인체 내 장내미생물의 밸런스와 질환 발생 위험도 지표를 제시하고, 결과에 맞춘 개인 식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더 건강한 삶을 보장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옴 Gut’검사는 최신 유전자 분석 기법인 차세대염기서열 분석 방법(Next Generation Sequencing;NGS)을 활용하여 한정적인 몇 가지 장내 미생물만을 검사하는 기존 장내 미생물 검사에 비해 장내 전체 미생물을 한 번에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장내 미생물의 전체적인 다양성과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 균형 지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데이터의 철저한 질 관리와 높은 데이터 생산량을 통해 해상도와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린바이옴 Gut’ 검사는 기존의 대규모 연구 결과와 문헌들을 통해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진 장내 미생물 균종들의 분포를 자체적인 알고리즘으로 점수화하여 각종 질환의 위험도 지표를 제시한다.
GC녹십자지놈은 현재 진단의학검사과 전문의 권민정 교수 연구팀(강북삼성병원) 및 코젠바이오텍과 함께 NGS 기반 장내미생물 정보 연계 고혈압 조기진단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 ‘그린바이옴 Gut’ 검사의 기술력을 꾸준히 향상시켜갈 예정이다.
송주선 GC녹십자지놈 전문의는 “우리의 신체는 수많은 장내 미생물로 인해 각종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며 “‘그린바이오 Gut’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고, 식이요법 등 맞춤 가이드라인 제공하는 등 현대인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