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혈액암 중 가장 많은 ‘림프종’, 새로운 치료 옵션 요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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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중 가장 많은 ‘림프종’, 새로운 치료 옵션 요구 커

서울아산병원 윤덕현 교수 “림프종 아형만 80~100가지, 아형과 발생 부위 따라 치료법 달라”
기사입력 2019.10.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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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는 “림프구에 암이 생기면 대개 림프절이 커지게 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몸 안에 림프절이 커질 수도 있고, 위나 장 또는 비장과 같은 장기에 병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혈액암은 전 세계 암 사망률 5위의 질환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백혈병이지만, 실제로 혈액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바로 림프종이다. 림프관, 림프샘 등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림프종은 대표적인 혈액암중 하나로,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구분된다.


림프종은 국내 혈액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최근 한 해 동안 새로 진단받은 국내  암환자 229,180명 중 5,078명이 림프종 환자다. 그 중 94%인 4,766명이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같은 해 비호지킨 림프종 신규 발병 환자 중 남성 환자가 2,766명으로 여성 환자 2,000명 보다 조금 더 많으면 연령별로는 70대가 1,07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환자가 전체 환자의 55%를 차지하는 등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해 고령화 시대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환자수가 늘면서 최근 림프종 등 혈액암 치료제도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희귀질환이고, 노인환자들이 많다보니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비호지킨 림프종, 나이 들수록 발생 빈도 증가


림프구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이고, 혈액과 함께 온 몸을 다니면서 세균 등과 싸운다. 이 림프구들이 모이는 장소가 림프절인데,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많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는 “림프구에 암이 생기면 대개 이런 림프절이 커지게 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몸 안에 림프절이 커질 수도 있고, 위나 장 또는 비장과 같은 장기에 병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림프종은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고, 느리게 진행될 수도 있다. 


전체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3명 중 1명이 진단 받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질환이 빠르게 진행된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복합항암화학요법이 기본적인 치료다. 근래에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의 표준인 CHOP요법(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아드리아마이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손 요법)에 리툭시맙을 병합해 치료하는 R-CHOP 요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고, 1차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좋은 예후를 보인다. 


그러나 재발을 경험한 미만성 대형 B형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 분석에 따르면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재발에 따른 치료를 받은 환자가 할지라도 1년 생존율이 약 60%에 그쳤다. 


또,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4명 중 1명 꼴로 진단받는 여포형 림프종은 질환이 느리게 진행되는 대표적인 림프종이다. 증상이 거의 없고,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진단 시 약 10명 중 8명 이상은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고, 재발 시 그리고 질환의 병기가 올라 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전신 치료를 요하는 여포형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1차 치료에서 리툭시맙 기반의 유도요법 및 유지요법 수행 시 3년 내 약 25%, 6년 내 약 40%가 재발을 경험했으며, 10년 내 약 49% 가량이 재발할 것으로 추정된다.


1차 표준치료 받은 여포형 림프종 환자 절반이 10년 내 재발


또 다른 혈액암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서구 국가들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전체 백혈병의 0.4~0.5%만을 차지하는 드문 질환으로 질병 진행이 느리며,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으나 근본적으로 완치는 어렵다.


특히, 국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는 지난해인 2018년 1,311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2010년 574명이 발생, 지난 8년 사이 약 2배 이상의 환자가 증가했다.


윤 교수는 “특히 여포형 림프종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한 채 진행될 수 있고, 수차례의 재발을 경험하며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1차 표준치료를 받은 여포형 림프종 환자의 약 49%가 10년 내 재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재발할 때마다 증상이 악화되고 치료 또한 어려워지기 때문에 환자들은 암 재발의 두려움 속에서 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림프종 환자들은 더 다양한 옵션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는 최초의 CD20 표적치료제로 전신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은 세포독성 항암제만으로 혈액암과 분투해야 했던 전세계 수백만 환자들에게 표적치료라는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


맙테라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및 여포형 림프종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표준치료로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와 유럽종양학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8년 12월 희귀의약품으로 허가 후 2003년 11월 재발성 또는 화학요법 내성인 여포형 림프종 허가를 시작으로 미만성 거대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혈액암 분야 적응증이 확대됐다.


윤 교수는 “리툭시맙은 림프종 치료에 획을 긋는 치료제다. 하지만, 모든 환자들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언맷 니즈가 항상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림프종 환자들 신약에 대한 접근성 개선해야


가싸이바는 최초의 타입 2 글리코엔지니어드 인간화 단일클론 CD20 항체로 타입1 항체인 리툭시맙 대비 항체 의존적 세포 매개 독성(ADCC)을 더욱 촉진시키고, 직접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가싸이바에 적용된 글리코엔지니어링 기술은 대식세포와 자연살해세포 등 면역이펙터 세포에 대한 Fc 수용체와 결합 친화력을 높여 ADCC를 향상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윤 교수는 “림프종은 백혈병이 아니다. 서브타입만 해도 80~100가지 정도 된다. 백본이 되는 항암요법이 있지만, 아형과 발생부위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 “림프종은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좋은 질환이지만 모든 환자가 다 치료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계속 신약이 나오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이중항체치료제, CAR-T 세포치료제 등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자들에게 신약에 대한 접근성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윤 교수는 “적어도 일정 정도의 과학적 근거가 있는 치료는 환자들이 조속히 접근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며 “예를 들자면 CAR-T 세포치료제는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쓰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요원한 일이다. 국내 환자들이 신약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한국로슈 의학부 김요한 이사는 “혁신적인 혈액암 치료제 맙테라, 가싸이바를 통해 로슈는 림프종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과 삶의 질을 고려한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며 “이 외에도 로슈는 약 25년간 18,00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여포형 림프종,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혈액암 환자와 의료진이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니즈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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