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국민 야식이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있다. 바로 족발.

28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족발 하나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경력 35년 유호종·차정순 달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강원도 춘천시 춘천로 293의 ‘후평왕족발’이다. 오래된 건물 한편에 위치한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동네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진정한 족발의 숨은 달인 부부가 있는 집이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푸짐한 양에 놀라고, 부드럽고 담백한 족발맛에 또 한 번 놀란다고. 

이곳 족발을 먹어본 사람들에게 족발 맛이 어쩠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족발 맛이 담백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이곳의 족발은 다른 집 족발에 비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이 집 족발 맛의 비밀은 바로 족발을 삶는 육수에 있다. 달인은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끓고 있는 씨육수에 생강과 파, 소금 등 달인만의 비법 재료를 넣어 매일 족발을 삶는다.

40년간 유지되고 있는 씨육수의 비밀은 맛을 위해 재료를 아끼지 않는 데 있다. 달인은 씨육수에 대파를 듬뿍 넣고 소금만을 추가해 끓여낸다. 

돼지 족을 숙성하는 방법도 특별하다. 달인은 손질한 더덕을 얇게 펴준 후 굵은 소금과 함께 구워 향을 더한다. 구워낸 더덕은 큰 솥에 깔아주고 그 위에 손질된 돼지족을 올린 후 간 무와 비법 생강술을 넣고 호박잎을 덮어 12시간을 숙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