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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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 지구 인민 정부의 공식 웹 사이트 스크린 샷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 12일 베이징 인민 일보 온라인판에 따르면, 내몽골 자치구 출신의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에 있다고 베이징 차오양 지구 인민 정부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흔히 페스트로 불리는 흑사병은 쥐벼룩에 의해 전파되는 옐시니아 페스티스라는 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된다. 일반적으로 쥐 등 설치류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때때로 인간에게도 전염병을 유발한다.


특히, 흑사병은 급성 발병, 짧은 질병 경과, 높은 사망률, 강한 전염성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특징을 가진다. 


페스트균에 감염되면 약 6일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환자는 흉부 외 통증, 기침, 각혈, 호흡곤란, 고열을 호소하게 되며, 대부분의 환자는 끝내 의식을 잃고 사망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다. 폐렴이나 패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30~100%에 이르며, 잠복기는 보통 1~6일이지만, 개별 사례로 8~9일에 이를수도 있다.


전염 경로로는 쥐벼룩에 물려 병든 쥐에 사람이 물릴 경우 감염되며, 흑사병에 걸린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서도 호흡기로 쉽게 감염된다.


흑사병의 치료는 감염 초기 항생제 치료를 하면 사망률을 줄일 수 있으며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의 격리를 통해 노출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중국 베이징시는 감염된 지역에서의 여행이나 활동을 피하고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전염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폐렴성 전염병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할 때는 환자와 1m 이상의 접촉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을 자주 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벌레 기피제 등을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감염된 지역에 간 적이 있다면 2주 동안 계속 체온 테스트를 실시할 것과, 열, 오한, 림프절 통증, 기침, 객혈 또는 출혈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해당 지역 여행 이력에 대해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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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서 흑사병 환자 2명 발생...전염성 강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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