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10(월)
 
가로_확장.gif
29일 어린이교통사고 피해자 유족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대체 아이를 잃은 가족들이 왜 국회의원들에게 빌어야 하냐”며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쓰지말고 속히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생명안전법에 아이들 이름 붙인 부모들 기자회견 열고 “아이들 협상 카드로 쓰지 말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늘(29일) 본회의에 오르는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자, 어린이교통사고 피해자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 생명을 다루는 법을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후 본회의에는 △유치원3법 △민식이법 △청년기본법 등 반드시 통과되어야 할 법안의 표결이 예정되어 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국민이 통과를 염원하는 법조차 끝까지 막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 안전관련 법안 중 ‘민식이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 전체회의를 통과하고, ‘하준이법’은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을 뿐이다. 


나머지 법안들은 오늘 오후에 부모님들의 호소와 국민적 요구에 가까스로 잡힌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다루어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였다”며 “이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이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에 따르면 계속 될 수 있고, 저희는 그렇게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 의원 한명, 한명의 연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성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후 어린이교통사고 피해자 유족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대체 아이를 잃은 가족들이 왜 국회의원들에게 빌어야 하냐”며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쓰지말고 속히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식이법 △하준이법 △해인이법 등 교통사고 등을 숨진 아이들의 이름을 딴 어린이생명안전법의 통과를 촉구한 민식이 하준이 해인이 부모들은 눈물을 터뜨리며 “우리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하라고 의원에게 준 자리”라며 “당신들이 먼저 법안 논의하고 수정하고 나갔다면 우리 아이들은 법 이름을 붙이지 않았고 가족들이 무릎 꿇고 빌 일이 없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요 며칠 야만의 정치를 보고 있는데 (어린이생명안전법을) 협상 카드로 쓴 것에 사과를 꼭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저희가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법안에 앞서서 민식이법 등에 대해서 먼저 상정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통과시켜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태그

전체댓글 0

  • 0115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국당 필리버스터로 ‘어린이생명안전법’ 표결 막혀...부모들 눈물 기자회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