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이날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은 '신뢰'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정흥태 신임 회장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병원들의) 뜻을 한데 모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밝혔다. ⓒ의료기자공동취재단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정흥태 회장 창립 총회서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문병원제도가 도입돼 처음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된 99개 전문병원들이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창립 총회를 가졌다.

이날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은 '신뢰'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정흥태 신임 회장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병원들의) 뜻을 한데 모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밝혔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설립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창립준비를 하면서 또 하나의 의사 이익단체의 출현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었다"며 "그래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고 회원 병원들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은 정흥태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초대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구상을 들어봤다.

- 어떻게 대한전문병원협의회가 만들어지게 되었나...

"의료양극화, 독점화, 집중화 등 과격한 표현이 나오는 등 대한민국의 의료전달시스템은 불합리한 점이 많다.

중소병원은 저수가 구조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환자 쏠림 현상과 의료인력 불균형으로 의료계 모두 힘든 상황이다.

대한민국 의료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병원이 활성화되고 불필요한 의료 과소비를 해결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시키는데 전문병원이 좋은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전문병원은 질적, 인프라면에서 대형병원에 경쟁력이 뒤지지 않는다.

특정 질환, 특정 과에 대해 상급병원에 가지 않고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보다 저렴하고 이용이 편리해 (전문병원은)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본다"

▲ 전문병원협회 초대 정흥태 회장은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며 "투명한 경영, 윤리경영 모델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기자공동취재단

- 회장 당선 소감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병원 지정은 인력, 시설, 기준 질환에 대해 산술적인 지정을 받았는데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임기중)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투명한 경영, 윤리경영 모델을 만들었으면 한다. 환자들에게 부담되는 행위는 좀 자제하면서 올바르게 경영을 해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수가에만 매달리지 말고 경영합리화도 해가면서 표준화된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단체를 만들고 수가 올리겠다고 투쟁하면 국민들에게 잇권단체로만 보일 것이다. 패러다임이 바뀔 필요가 있다.

(수가인상 등을) 요구하기 전에 기본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 우리가 먼저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최근 일부 네트워크 병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전문병원 스스로 자정 노력을 통해 이런 소식이 나오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힘들겠지만 내부적으로 극복하고 또 안되는 것은 협의할 생각이다"

- 아직 국민들이 '전문병원'에 대해 잘 모른다...

"의료기관 홍보 수단으로 전문화, 특화, 중심 등의 용어가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법상 '전문병원'이란 용어가 정해져 있다.

이번에 지정된 전문병원들은 노하우가 있다.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에 정리를 요구할 생각이다.

결국 홍보는 의료의 질적인 문제가 중요하다. 진료 만족도, 의료서비스 차별화가 됐을때 그것이 가정 좋은 홍보이다. 그래야 다른 병원과 마찰없이 갈 수 있다. 하루 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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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전문병원되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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