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심장질환 사망률 경남이 서울의 2배...지역 불균형 해소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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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사망률 경남이 서울의 2배...지역 불균형 해소 대책은?

경상대병원 김녹범 교수 "급성 심근경색증 인지율과 119 구급대 이용률 높여야"
기사입력 2019.12.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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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세연 의원은 장정숙 의원과 공동으로 ‘급성심근경색증의 지역간 사망률 불균형을 어떻게 줄일까’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날씨가 춥고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은 심근경색 환자 발생이 더욱 쉬워진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심근경색증 발생률에 대한 직접 통계를 관리하지 않는 등 심장질환 관리를 위해 필요한 기초 자료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어느 지역에 살고, 의료 인프라가 얼마나 가까운가에 따라, 소득수준에 따라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에도 차이가 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세연 의원은 장정숙 의원과 공동으로 ‘급성심근경색증의 지역간 사망률 불균형을 어떻게 줄일까’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대한심장학회·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심근경색증 발병과 사망률이 왜 지역간 불균형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어떠한 관리 방인 우선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과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허혈성 심장질환 심근경색증 환자가 2014년 82,952명에서 2018년 110,77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5년 OECD 평균 급성심근경색 사망률은 7.5%에서 2017년 6.9%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우리나라는 2015년 8.1%에서 2017년 9.6%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심근경색증이 늘고 있는 나라라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심장질환 사망률이 경남이 서울에 비해 2배 높고, 경남 내에서도 심장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은 의령군이 가장 낮은 남해군보다 2배 이상 높아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근경색증 발생 지역별 차이를 보면, 대구가 인구 10만명당 50.3명으로 가장 높고, 세종시가 30.2명으로 가장 낮아 약 1.7배의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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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김녹범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심근경색증은 25분마다 1명씩 발생해 하루에 59명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급성심근경색증 발생률 지역간 차이 및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경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김녹범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심근경색증은 25분마다 1명씩 발생해 하루에 59명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심근경색증 발생률이 높을수록 사망률도 높다”며 “영남지역 시도는 발생률·사망률 모두 높고, 서울, 전북, 충남, 대전, 경기 지역의 경우 발생률 및 사망률이 낮다”고 말했다.


특히 심근경색증의 119 구급차 이용률과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을 살펴보면, 서울·경기·대전 지역은 119 구급차 이용률이 높은 반면, 심장질환 사망률은 낮은데 비해, 경남의 경우 119 구급차 이용률이 낮으며, 심장질환 사망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119 구급차 이외의 수단을 이용하면 골든 타임 내 도착할 비율이 2~3배 늦어진다”며 “증상 발생 후 빠른 119 구급 요청이 필요하지만, 119 구급차 이용률은 전국적으로 30.9%에 불과하고 최대 15.4%~최소 39.0%까지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또한 “증상 후 심근경색 인지율이 16.1%로 매우 낮은 상황으로 중앙 정부 또는 중앙 센터 차원의 지속적인 대국민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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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골든타임 내 치료역량을 갖춘 병원에 도착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응급환 생존율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 감소를 위한 권역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골든타임 내 치료역량을 갖춘 병원에 도착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응급환 생존율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전 단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병원 방문 전 급성심근경색 증상을 의심했던 경우는 약 15%에 불과하고, 낮은 119 구급차 이용률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높은 전원율이다.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골든타임내 치료역량을 갖춘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0년간 병원간 전원율이 17% 증가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골든타임 내 치료가능한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문제는 PCI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공급과잉과 공급부족이 동시에 존재한다. 권역 단위의 심혈관 응급의료체계를 마련해 적정한 자원의 배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성 심근경색증 사망률의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역,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119 구급차 이용 등 응급의료체계 구축, 심근경색증 고사망률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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