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 40만 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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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 40만 마리 살처분

2011년 이후 매장 가축 7천5백만 마리
기사입력 2019.12.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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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공장식 대규모 축산 원인 동물전염병 발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16일 전주 중부비전센터 비전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동물전염병을 통해 바라본 축산업의 실태와 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김광수 의원은 “지난 9월 경기도 파주 돼지농장에서 돼지 흑사병이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국내 최초로 발생한 이후 40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됐다”며 “아프리카 되지열병을 비롯해 매년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 가축전염병으로 인해 농가에서 키우는 가축들이 산채로 땅에 묻혔고, 2011년 이후 살처분으로 매장된 가축의 수는 7천 5백만 마리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의원은 “특히, 공장식 대규모 축산으로 인해 동물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대량 살처분과 매몰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악취를 비롯해 기후위기, 토양과 지하수 오염, 살처분 작업자의 심각한 인권 문제 등 2차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미봉책에 그치고 있는 현 제도를 보완·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전염병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방역대책과 공장식 대규모 축산에 대한 개선책 그리고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만큼 오늘 정책토론회를 통해 나오는 많은 고견들이 생산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엄재구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현황과 정부의 방역대책’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복지부 부장이 ‘접경지 ASF 유입추정’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가 ‘공장식 축산과 반복되는 동물전염병으로 인한 문제와 대안’ △김정호 파주 자연순환축산 농가대표가 ‘현대축산의 모순과 대안, 자립 소규모 자연순환축산’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엄재구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현황과 이에 대한 정부의 방역대책을 설명했고, 김영준 부장은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된 정황을 추정 발표했다.


전진경 상임이사는 동물권을 중심으로 공장식 축산과 반복되는 동물전염병으로 인한 살처분, 막대한 방역과 매몰비용을 비롯해 악취, 토양·지하수 오염, 기후위기, 살처분 종사자의 인권 문제 등을 지적하고, 육식주의를 벗어나 동물복지와 채식, 윤리적 소비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김정호 파주축산농가 대표는 대량생산과 단축생산으로 비롯된 현대 축산의 모순들을 지적하며, 농업과 축산업을 융합해 발효를 통한 자립 자원순환축산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박종무 생명을 위한 수의사 포럼 대표, 윤나리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최현명 야생동물 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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