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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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8일 중국 우한시 방문력(2019년 12월 13일~17일)이 있으면서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여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해 확산되고 있는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돼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중국 우한시 방문력(2019년 12월 13일~17일)이 있으면서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여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이나 야생동물 접촉은 없었고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기초 역학조사 결과, 입국 후인 2019년 12월 31일부터 기침, 목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이후 2020년 1월 7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의료기관의 중국 우한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신속한 신고가 조사대상 유증상자 파악에 큰 도움을 준 것에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력과 흉부방사선검사상 폐렴 소견을 근거로 본 사례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였고, 환자를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여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중앙 및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환자는 지난 1월 2일~3일에 기침, 발열로 오산한국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6일 동탄성심병원에서 흉부방사선 검사 실시 결과 정상으로 나타났고, 계절인플루엔자 검사도 음성으호 확인됐다.


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호흡기바이러스 9종(메르스,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사람보카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사람코로나바이러스) 검사결과는 음성이었으며, 질병관리본부가 추가적으로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동반 여행자 및 접촉자는 조사 중으로 접촉자는 해당 보건소가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관련 ‘조사대상 유증상자’ 발생에 따라 8일(수)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였으며, 병원체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점과 사람간 전파 및 의료인 감염의 증거가 아직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관심” 단계를 유지하되, 예방관리대책은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추후에 중국 등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검사 및 역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기단계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일부터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중이다.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은 원인병원체가 확인되기 전까지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간주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및 ‘검역법’에 따라 검역, 격리, 역학조사 등의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 중이다. 


이에 따라, 우한시 입국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발열 감시,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주의안내문(출국자 및 입국자 대상) 배부 등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응절차를 상세히 마련하여 의료기관 대상으로 배포하고, 의사협회와 협력하여 전체 의사에게 중국유행상황, 신고안내 문자를 발송하여 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우한시 입국자 정보를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하여 내원환자의 우한시 방문력을 확인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아픈 사람과 접촉을 피하며, 해외 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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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원인불명 폐렴, 국내서 유사 환자 발생...감염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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