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자유한국당(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년 첫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테니스 지도자인 김은희 코치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은희 코치는 초등학생 시절 학교 테니스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
김 코치는 선수 시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선후배,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용기를 내어 본인의 내적 상처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자신과 똑같은 피해를 당한 선수들을 도우며 현재는 테니스 지도자로 어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김 코치는 체육계의 폭력과 비리를 바로잡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용기를 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두렵고 어려울 길이라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픔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이겨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포츠와 여성 인권 분야만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김 코치는) 본인이 당한 아픔, 그것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드러내지 않는 것이 편안한 삶일 수 있었지만, 그것을 드러냄으로써 우리사회의 똬리를 틀고 있는 그런 잘못된 행태들 이것들 국민들에게 고발했다”며 “정말 이런 성범죄라든지 잘못된 이런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 미투 운동으로 말미암아 우리 김 코치는 ‘미투 1호’라고 말할 수 있다”며 “그 이후에 우리 많은 미투 사례들이 나타나면서 우리사회에 큰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