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가로_확장.gif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5일 협회 4층 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현장의 위기감이 혁신을 위한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제약바이오협회는 오픈 이노베이션 판을 깔고, 회원사들이 그 주체가 되어 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5일 서울 방배동 협회 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이자 국민산업으로서 확고하게 인식되었다고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정부의 3대 중점육성산업 선정, 국민 건강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감대 확산 등으로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책무가 무거워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현장의 위기감이 혁신을 위한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제약바이오업계에는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와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 △약가 통제와 유통 투명화 등 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개방형 혁신과 협업 통한 R&D 신약개발 모델 대세로 자리잡아


먼저,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는 자국 제약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세계 각국의 비관세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 간 산업지원정책 수립도 경쟁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개막한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0’에서도 확인되듯이 개방형 혁신과 협업을 통한 R&D 신약개발 모델이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원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로선 방향과 속도 측면에서 다국적 박 파마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하루빨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해 사회적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제네릭 의약품의 생동 기준강화, 품질관리 수준 상향, 가격 차등화 정책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 약가 통제와 유통 투명화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정부의 약품비 절감대책에 따른 파장은 산업계가 올해 직면할 가장 큰 도전 중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원 회장은 “특히 제네릭 의약품, 만성질환 의약품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가격통제방안이 예고된 상황”이라며 “유통시장 투명화를 위한 정부의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처벌 활동과 관리, 감독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도 산업계의 이러한 혁신과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어야 한다”며 “변화를 가로막는 벽, 잘못된 관행의 틀을 부수고,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2020년이 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달라”고 촉구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민·관 협업이 좌우


제약바이오협회도 오픈 이노베션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 △제약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선도 △의약품 품질 제고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AI 신약개발지원센터 본격 가동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위한 교육기관 설립 지원 △윤리경영 산업문화 정착 △채용박람회 개최 △협회 조직과 외무 개방·혁신 등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원 회장은 “개방형 혁신의 성공은 민·관 협업에 달려 있다”며 “정부는 신약개발을 위한 ,R&D 지원 금액을 대폭 확대해 산업육성 의지를 실행정책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간 2.7조원의 민·관 총 R&D 투자자금 중 정부투자 비중을 현재 9.1% 수준에서 일본 수준의 20% 이상으로 상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약가인하 위주의 가격통제 정책에서 벗어나 ‘약품비 효율화’의 정책 목적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보험의약품 관리 제도를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원 회장은 “산업계는 민·관 협업의 한 축이자 오픈 이노베이션의 추진 주체로서 그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이라며 “오랜 비즈니스 관행에서 벗어나 연구, 개발, 생산, 마케팅 전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모델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성과를 도출해 내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해나갈 것”이라며 “품질경영과 윤리경영 기반을 확고히 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R&D 투자로 제약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제약·바이오 업계, 바뀌어야 산다"...혁신 생태계 구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