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건강검진센터 똑똑하게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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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센터 똑똑하게 고르는 법

새해맞이 건강관리, 건강검진의 모든 것
기사입력 2020.01.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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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으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는 건강관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검진 전 상담 모습.

 


[현대건강신문] “모든 분이 검진을 받고 정상 결과를 받으면 안도하게 된다. 자동차보험에 들었다고 해서 과속운전을 하면 안 되는 것처럼 건강검진에서 정상 소견이 나오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새해 소망으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는 건강관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18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이 일반검진은 2013년 72.1%에서 2018년 76.9%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암 검진이 10.4%, 영유아 건강검진은 10.8% 증가했다. 건강검진은 조기에 질병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어 현대인에게는 필수로 여겨지지만, 아직도 정기적인 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거나 다음으로 미루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와 시행하는 검사, 검진센터 고르는 법, 국가검진과 종합검진의 차이, 6대 암 검진, 검진 시 주의사항 등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보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


장진영 씨는 많은 사람이 사랑한 영화인이다. 2008년 위암 진단을 받고 1년 만인 2009년에 사망했다. 


장진영 씨가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치료가 불가능한 4기 위암이었다. 반면, 록밴드 부활의 김태원 씨는 한 예능 프로에서 건강검진 체험을 하다 받게 된 위내시경에서 우연히 위암이 발견되어 간단한 시술로 완치되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위암인데도 건강검진을 통해 증상이 없는 초기에 발견되는지 아니면 암이 진행해 증상이 생긴 후 발견된 위암인지가 생과 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러한 차이가 바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건강검진은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증상이 없는 아주 초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실시한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가 암이다. 고혈압은 한두 달 늦게 발견되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암은 한두 달이 소중하기에 암 검진은 건강검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흔한 암인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등에 대한 검사는 건강검진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만성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간질환, 만성콩팥병과 같은 질병은 한번 생기면 평생을 친구처럼 가지고 간다. 이들 만성질환을 잘 조절해야 뇌졸중, 심장병과 같은 2차적인 합병증을 막을 수 있기에 검진을 통한 빠른 발견이 필요하다.


세 번째가 감염병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C형 간염이 많기 때문에 검진 항목에 포함하고 있다. 추가로 헬리코박터균, 매독, 에이즈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감염 여부를 알고 있어야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병도 검진 항목에 포함된다.


건강검진센터, 어디가 좋을까? 검진센터 고르는 법


집 앞의 작은 병원에서 실시하는 검진부터 대형병원의 화려한 검진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선택지가 많아서 의료 소비자 입장에서는 검진센터를 고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검진센터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다음과 같은 요소를 유념해서 고른다면 실패하지 않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검진 항목을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곳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가지고 있는 질병의 위험도도 다르다. 검진 시 내게 좀 더 위험한 질환에 대한 검사는 넣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적은 질환은 빼는, 넣고 빼기가 필요하다. 


이러한 결정을 일반인이 하기는 어려우므로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검진 항목을 정할 수 있는 검진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당과의 전문의가 검사해주는 곳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전문의가 아닌 의료 인력이 검사하는 검진센터가 종종 있다. 초음파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자궁경부암 검사는 부인과 전문의가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를 누가 실시하는지 꼭 확인하고 검사를 받아야겠다.


△내시경 소독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곳


내시경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은 B형 간염 바이러스, C형간염 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 에이즈 바이러스, 결핵균과 같은 질병들로 규정에 맞게 내시경을 소독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인정하는 ‘우수내시경실’이나 의료기관 인증평가원이 인정하는 ‘의료기관인증’을 받은 병원이나 센터를 이용한다면 내시경 소독에 대해서 안심해도 좋다.


△가격 덤핑하지 않는 곳


인터넷 쇼핑과 마찬가지로 너무 싼 가격에 많은 검사를 제공한다고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전문의가 검사하지 않거나 검사를 전체적으로 하지 않고 일부만 하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 결과와 비교해서 판정하고 설명해주는 곳


검사 결과의 정상이나 이상 소견 발견도 중요하지만, 예년과 비교해 변화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해도 예년 비교하여 변화가 없다면 일단은 안심해도 된다. 


수검자의 과거 기록을 뒤져서 비교하고 확인하는 것은 검진센터의 입장에서는 품이 많이 드는 번거로운 일이다. 귀찮고 힘들지만 과거 검사 기록지와 비교하여 수검자의 건강 상태를 판정하고 설명해주는 곳이 좋은 검진센터이다.


△이상이 나오면 진료와 연결되는 곳


진료기능이 갖추어지지 않은 나 홀로 검진센터에서는 검진을 받으면, 작은 이상이 나와도 병원으로 전원 되었을 때 처음부터 다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 센터의 검사 기록을 100%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진료기능을 갖춘 병원의 검진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요 암 검진과 검사 방법


△위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40세 이상, 2년마다

검사 방법: 위장조영검사, 위내시경검사


위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암중에 하나다. 위암 검진 40세부터이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30세나 35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전 검사에서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확인된 경우는 매년 받아야 한다. 위장조영검사는 위암 발견율이 낮고 방사선 노출도 많아 위내시경검사가 선호된다. 


△대장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50세 이상, 1년마다


대장암은 최근 발생이 증가하는 암이다. 일반적으로 50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고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받는다. 이전 검사에서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이 나왔다면 용종의 크기 개수 종류에 따라 검사 간격을 좁힌다. 분변잠혈반응검사는 발견율이 50% 정도로 낮아 번거롭더라도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40세 이상 여성, 2년마다


여성호르몬이 많은 젊은 분들은 유방촬영 시 치밀유방 진단을 받는다. 이는 유방밀도가 높다는 뜻으로 유방암 발견이 어렵다. 이런 분들은 반드시 유방초음파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유방초음파만 받는 분도 있는데 유방암 초기 소견인 유방석회화를 발견하기 어려워 두 가지 검사를 함께 받기를 권한다.


△자궁경부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20세 이상 여성 2년마다


자궁경부암검사는 여성분들이 받기를 꺼리는 번거로운 검사 중에 하나이지만 자궁경부암 사망률은 70~80%나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로 최소한 2년마다 받을 필요가 있다.


△간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40세 이상 1년 2회


간암검사는 간초음파와 혈액으로 보는 알파태아단백(AFP)으로 검사한다. 만성간질환, 간경화가 있거나 B형, C형 간염이 있으면 6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폐암=검사 대상 및 시기: 만 54세 이상 폐암 발생 고위험군, 2년마다


폐암은 2019년 7월부터 암 검진에 추가됐다. 30갑년 이상(하루 한 갑씩 30년 이상) 피우신 분들은 만 54세부터 저선량 CT로 폐암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저선량 CT는 일반적인 CT촬영보다 방사선 노출량을 1/6 정도로 줄인 검사법이다. 흉부촬영이나 폐기능검사로는 폐암을 진단하기 어렵다. 물론 폐암검진을 받는 것보다는 금연이 우선이다.


검진 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


△검진은 평상시와 같은 컨디션으로


좋은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검진 전에 평소보다 술도 덜 마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도 조절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실제보다 좋게 평가해서 건강관리에 더욱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평상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알아야 더 조심할 수 있다. 


△공복 유지


검진 전날 저녁은 가볍게 먹은 후 다음날까지 금식하고 오는 게 좋다. 검사 전날 늦게까지 먹거나 소화가 천천히 되는 음식을 과식하게 되면 검진 시 혈당과 중성지방이 높게 나오고 위내 음식물이 남아있어서 내시경검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가능한 7시 전에 가볍게 저녁을 마치고 자기 전까지는 목마를 때는 물을 마시고 검진 당일 기상 후부터는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약물복용


항상 복용하는 치료제가 있다면 약을 처방한 주치의와 미리 상의하고 검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약은 전날 저녁에 먹는 것이 좋다. 


검사 당일 긴장해서 혈압이 높아 내시경 등 몇 가지 검사를 못 받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당뇨병 약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약을 먹고 식사를 하지 않으면 저혈당이 와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약 중 메폴민은 당뇨병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인데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를 받는 분들은 검사 전후 이틀 이상 중지하는 것이 좋다. 조영제와 메폴민이 만나면 신장독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항혈소판제 항혈전제는 더욱 결정하기 어렵다. 복용했을 때의 출혈 위험과 중지했을 때 혈전 위험 중 어떤 것이 더 위험한가를 판단해야하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미리 상의해야한다.


△가임기 여성의 검진 일자


가임기 여성이 가장 검진받기 좋은 시점은 생리 끝나고 3~7일 사이이다. 이 기간이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로 유방촬영 시 유방통이 적다. 배란기나 생리 기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미세출혈이 있어 자궁경부암검사나 소변검사가 방해된다.


△증상이 있으면 검진보다는 외래진료를


흉통이 있거나 출혈, 통증 등 불편한 증상이 있는 분들은 검진을 받기보다는 해당과 외래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검진은 질병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 얕고 넓게 검사를 하므로 특정 증상에 대한 정밀한 검사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검진 후 새로운 증상이 생기면


어떠한 검진도 완벽하지는 않다. 아무리 고가의 검진을 받아도 이런저런 이유로 놓치는 질병이 10~20%는 된다. 검진을 받고 정상이라고 해서 내게 병이 없다는 뜻도 아니다. 실시한 검사의 한도 내에서 정상 결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검진 후에도 불편한 새로운 증상이 생긴다면 반드시 의사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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