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확진돼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제한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사회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15일 기준 현재 중국에서는 4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확인 되었으며, 이중 중증 6명, 퇴원 7명이며, 접촉자는 763명이다. 또 지난 8일 우한에서 태국으로 입국한 60대 여성이 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일본에서도 지난 6일 우한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 확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중국 춘절이 다가옴에 따라 중국 입국자가 증가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 유입될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하여 지역사회 환자 감시와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와 변화된 상황 등을 반영하여 의심환자 사례정의를 강화해, 중국 우한시 방문자 중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사례분류와 진단검사를 수행 할 계획이다.

  

각 시・도는 시・도별 대책반 구성 및 설 연휴 비상방역근무체계를 가동하며, 질병관리본부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을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이관하여 지역별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의료기관 대응도 강화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지역사회 의료기관에 방문할 경우 해외여행력 확인, 건강보험수신자조회 및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중국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는 신속하게 신고하도록 하였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임을 감안하여 인플루엔자 진단 및 관련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계와 연석회의를 갖고, 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연석회의에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료계 협회와 유관 학회가 참석하였으며, 의료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국내 발생에 대비한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강화, 일반인 대상 홍보 강화 등을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계의 협력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감염예방 행동수칙 준수해야 한다”며 “여행력 알리기 포스터 배포 등 관련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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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일본서도 확진...제2의 메르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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