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가로_확장.gif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외교부 "우한 체류 국민 적절한 의료 서비스 받기 어려워"

 

"귀국 후 임시생활시설 머물며 만에 하나 잠복 바이러스 확산 막을 것"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한시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과 유학생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전체시 4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 체류 중인 재외국민과 유학생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우한시에 전세기 4편을 투입해 귀국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귀국을 희망하는 우한시 및 인근 지역 체류 국민들의 숫자를 파악한 결과 700여 명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따라 1월 30일과 1월 31일 양일간 우한시에 전세기를 파견키로 결정하고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정부 결정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우한시 및 주변 지역의 항공기 및 대중교통을 차단해 우리 국민들이 자력으로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또, 현지 의료기관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기가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게 되는 국민들은 일정 금액의 전세기 탑승비용을 추후 각자 부담하게 될 것이며, 탑승 전 국내에서 파견된 검역관의 철저한 검역을 거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이분들이 귀국하시는 대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 법령에 따라 일정기간 동안 정부에서 마련할 임시생활시설에 머무시면서 보호를 받으시게 될 예정”이라며 “임시생활시설로는 관계부처 간 검토를 거쳐 공무원 교육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전세기편으로 귀국하시게 될 이분들은 바이러스 증상은 없으나 임시생활시설에 일정 기간 동안 머물러 있는 동안에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서 만에 하나 잠복해 있을 수 있는 그런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전파되거나 또 확산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 및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전세기편을 통해 마스크 200만 개, 방호복·보호경 각 10만 개 등 의료구호물품을 민관이 협력하여 중국 측에 우선 전달할 계획이며,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중국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이 차관은 “이 물품들은 우리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물품들의 여유분이기 때문에 이 물품들의 국내 수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중국 국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희망하며 이번 보건 위기에 함께 대처함으로써 한중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중국 우한 전세기 4대 파견...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