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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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째 코로나19 환자 주치의인 명지병원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는 “1월 28일까지 진통소염제를 먹은 28번 환자는 입원시 발열·오한 등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었다”며 “현재 병원 내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퇴원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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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내과 최강원 교수(왼쪽 두번째)는 “28번 환자는 잠복기가 확정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높다”며 “비인두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해서 바이러스 검출된 것으로 어떤 증상도 없다”고 말했다.

 


3번 환자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 퇴원


어제 입원한 28번 환자, 발열·오한 등 호흡기 증상 전혀 없어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 “28번 환자, 병원 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 “28번 환자, 무증상으로 끝날 가능성 높아”


[현대건강신문=고양시=박현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환자인 3번 환자와 동행한, 28번째 환자가 입원 중에 진행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3번 환자의 잠복기가 지나서 확진돼 논란이 된 중국인 여성인 28번째 환자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명지병원에 입원했다.


명지병원 감염내과 의료진은 12일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경과보고 간담회’에서 28번 환자의 상태를 밝혔다.


주치의인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는 “1월 28일까지 진통소염제를 먹은 28번 환자는 입원시 발열·오한 등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었다”며 “현재 병원 내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퇴원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8번 환자는 병원 입원 전에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을 보였지만 입원 후 1차 검사에서 ‘음성’을 보였고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강 교수는 “(28번째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 약간의 폐렴 소견이 있었지만 이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며 “28번째 환자는 항바이러스제도 투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8번째 환자가 지금까지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뚜렷하게 다른 ‘무증상 감염’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28번 환자는 잠복기가 확정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높다”며 “비인두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해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로 환자는 어떤 증상도 없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28번 환자는 끝까지 무증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사례는 PCR 검사로 확인됐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무증상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있지만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무증상 감염’은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중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병원 측은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 교수는 “28번 환자처럼 무증상인 경우는 이례적으로 앞으로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무증상이지만 바이러스가 증폭돼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28번 환자의 검사 결과를 놓고 중앙임상TF와 논의를 거친 뒤 퇴원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강 교수는 “1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다시 바이러스가 발현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3번째 환자는 9일, 11일 이틀 연속으로 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져 이날 오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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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째 코로나19 환자, 국내 첫 ‘무증상 감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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