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새 44명 추가되면서, 총 감염 환자가 218명으로 늘었다. 


13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부 장관은 기자 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대해 신규로 22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44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탑승객에서만 감염 환자가 218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일본 정부는 그 동안 크루즈선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이미 감염이 된 상태에서 일본에 입항 한 것으로 자국의 확진자 통계에 포함시키기지 않고 있다. 


특히, 이 크루즈는 지난 3일 요코하마항으로 입항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탑승자들의 하선을 허용하지 않고 선상 격리하면서 ‘감염 배양소’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80세 이상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 등 일부 승객들은 서둘러 하선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선내에는 고령의 기초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있고, 또한 잠복 기간이 경과 할 때까지 창문이 없는 방에 장기간 머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지병을 악화시키고 건강을 해할 우려가 있다”며 이번 하선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후생노동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는 별도로 건강 위험이 높다고 생각되는 사람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도 정부가 제공하는 숙박시설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치 않는 탑승객의 경우 그대로 선내에 머무르면 된다.


구체적으로는 80세 이상부터 순차적으로 △선내에 창문이 없는 방이거나 창문이 있어도 열고 닫을 수없는 창문밖에 없는 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경우 △기저 질환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사람에 한 해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잠복기가 해소될 때까지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숙소 시설에서 지낼 수 있다.


또한,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 된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게되고, 확진자와 밀접촉자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3일 열린 브리핑에서 “일본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검사하고 음성인 경우 지역사회에 있는 숙소로 배정한다고 발표했다”며 “외교부는 14명의 한국 국적자에 관련해 일본 정부와 협의해서 신속하게 조치가 될 수 있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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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선, 코로나19 확진자 44명 추가...총 2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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