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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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TF 지난 14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에서 10개 기관 30여명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해 △퇴원환자 검토 △주요 임상증례 의견 공유 △일본 중국 사례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9일 중앙임상TF 화상회의 모습

 


중국 후베이성 중심으로 일일 사망자 140명 발생


일본 80대 여성 폐렴 사망 후, 지역 병원 내 감염 이어져


“일본처럼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 차단 어려워질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일본의 병원 내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10개 의료기관 전문의들은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앙임상TF를 구성해 상황을 공유하고 환자 치료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중앙임상TF 지난 14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에서 10개 기관 30여명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해 △퇴원환자 검토 △주요 임상증례 의견 공유 △일본 중국 사례 등을 논의했다.


15일 현재 중국은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일일 사망자가 14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7사례 정도가 일본에서 보고되고 있어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아직은 일본 내에 감염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 정보가 불충분하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임상TF도 “특히 일본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80대 여성이 사후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고, 일부 지역 병원에서 감염까지 추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미 2월초 브리핑에서 중앙임상TF 방지환 팀장은 “코로나19가 과거 사스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비해 중증도는 낮은 질환이지만 전파력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화상회의에서도 중앙임상TF 소속 의료진들은 “자각 없이 지나치는 경우 무증상 감염과 일본의 예와 같은 지역사회 전파의 차단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역사회 감염 차단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도 무증상 감염과 전파로 코로나19가 완전히 퇴치되지 못하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처럼 지역사회에서 유행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앙임상TF는 “특히 의료기관은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이 밀집해서 생활하는 곳으로 병원 내 바이러스 유입은 다수의 환자와 희생자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감염병에 취약한 인구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도 “며칠간 추가 확진환자가 없지만 지역사회 감염이나 의료기관 감염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어야 되는 상황”이라며 “국민들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해외 여행력 알리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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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역전문가들 “일본 병원 내 코로나 감염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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